[기자수첩]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타당성 맞나?
[기자수첩] 황룡강을 국가정원으로? 타당성 맞나?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7.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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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은 현재 유두석 군수의 민선7기 공약인 황룡강 관광명소화 및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황룡강을 지속가능한 생태하천으로 관리하는 목적과 지방정원 조성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지역관광 활성화 촉매제로 활용하고 황룡강 노란꽃잔치, 장성잔디(전국 62%) 등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원문화 조성 및 정원 산업 등 지역경제에 기여한다는 필요성을 보고 있다.

지방정원 조성계획으로는 황룡 오색정원으로 황룡정원(Yellow) 황룡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메인공간으로 주요수종으로는 잔디와, 황매화 등이고 푸른물빛정원(Blue) 연꽃수종, 사초류 식재로 수면에 비치는 자연적 풍경을 습지정원과 물빛정원으로 연출해 습지정원의 주요수종은 꽃창포, 노란꽃창포, 붓꽃 등, 물빛정원은 남개연, 왜개연꽃, 연꽃 등으로 2가지 정원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청백리정원(White)은 장성의 문신 박수량 백비(白砒)를 상징하는 전통테마 정원으로 흰들꽃정원과 선비정원으로 연출. 흰들꽃정원의 주요수종으로는 벌개미취, 구절초, 옥잠화 등, 선비정원은 대나무, 벽오동나무, 매화 등이다.

검은숲정원(Black)은 검은빛 이색수종 식재로 인공소재와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주요수종은 흑색유도식물(자엽자두나무, 때죽나무, 쥐똥나무 등)이다. 마지막인 홍담정원(Red)은 백양사 단풍수종 및 붉은꽃 화목류가 함께하는 낭만공간으로 사계절가든과 단풍치유원으로 사계절가든의 주요수종은 핑크뮬리, 연산홍, 가우라 등, 단풍치유원은 당단풍, 복자기나무, 붉나무 등으로 조성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성군 상반기 추진실적을 보면 지난 5‘2020년 지방정원 조성사업 대상지로 통보받아 균특사업(지방정원 조성사업)에 확정됐다. 하지만 확정이 된 것이지 등록이 된 것이 아니다. 유두석 군수의 공약에는 2020년까지 지방정원 등록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현재 추진계획으로는 2023년 지방정원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정원 등록은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절차다.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한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지방정원으로 먼저 등록해야 된다.

한편 지자체들은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 지정을 놓고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남 담양군, 강진군을 포함한 전국 총 11개 지역이 지방정원 조성 중에 있으며, 전남 구례, 화순 등은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순천만국가정원 한 곳이며, 지난해 울산시 태화강이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면서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성군은 막 준비단계인 만큼 상당히 뒤쳐질 것으로 보여 향후 전국에 국가정원이 늘어나 희소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성군이 국가정원으로 등록하고 얼마만큼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섣부른 판단과 계획으로 예산을 낭비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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