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장성공원 충혼탑 앞에서 제 64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렸다.
순국선열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추념식에는 유두석군수, 도·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지역주민 등 약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추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사이렌 취명에 맞춰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조총21발 발사, 헌화 및 분향, 국가유공자증서 전수, 추념사, 헌시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으로 이어졌다.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식에는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故)임근구 선생의 아들 임효섭씨가 단상에 올랐다. 임근구 선생은 1951년 육군에 입대한 후 6·25전쟁에 참전하여 조국을 위해 꽃다운 청춘을 희생한 호국용사이다.
국가유공자 증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및 유가족의 희생과 명예를 존중하고, 국민의 애국심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대통령 명의로 국가보훈처에서 발급·수여하고 있는 문서다. 올해 처음 군 현충일 추념식에서 유가족에게 직접 전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유두석군수는 추념사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은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결실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쳤던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제대로 예우 받을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성고등학교 2학년 최원준, 전지민 학생의 추모헌시 권효은의 「발로 깍은 나무」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추모헌시낭송이 이어졌다.
이어 유두석군수, 각 기관 단체장을 비롯한 추모객들은 추념식에 이어 ‘3.1운동열사 의적비’, ‘기삼연선생 순국비’를 찾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