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5월은 가정의 달 ? 걱정의 달?
무서운 5월은 가정의 달 ? 걱정의 달?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5.1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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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써야 하나, 어떤 선물을 사야 하나, 시댁은 가야되나“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달력을 보면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 날, 15일 스승의 날, 20일 성년의 날, 21일 부부의 날이 있어 추가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30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5월 개인 휴가 계획과 예상 경비'에 따르면 5월 예상 추가 지출액은 평균 54만원으로 집계됐다.

각 기념일의 예상 추가 지출액은 어버이 날이 평균 2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어린이 날 13만원 스승의 날 5만원 부부의 날, 성년의 날 9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출이 가장 많은 어버이날에는 가장 많은 직장인들이 준비한 어버이날 선물은 현금 69.8%, 식사 52.3%, 카네이션 35.9%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혼 직장인의 5월 예상 평균 경비는 68만원으로 미혼 직장인 48만원에 비해 20만원 더 많았다. 기혼 직장인의 경우 양가 부모님, 자녀, 자녀의 선생님 등 신경 써야 할 사람이 많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은 남면 최모씨(32)"5월은 지출되는 돈이 많아 무섭기까지 한다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댁에 가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주말에 대체공휴일까지 겹쳐서 시댁에 찾아가 용돈을 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읍에 근무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인 직장인 정모씨(25)아직 미혼이라 크게 부담은 되지 않지만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할지, 선물은 무엇을 사드려야 남에게 비교당하지 않을까 고민이 된다어렸을 때는 편지로 마음을 전했는데 요새는 현금을 드려야 좋아하신다고 속상한 마음을 내비췄다.

부모님들 역시 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였다. 장성읍에 사는 김모씨(63)힘들 게 사는 것을 뻔히 아는데 어버이날을 챙기느라 안쓰럽다선물보다 우리 자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나한테는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기념일과 휴일이 많아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는 달이지만 5월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커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이 많아 이들을 일컫는 메이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메이포비아는 5월에 기념일이 많아 괴로운 사람들에게서 생겨난 말로 메이(5)와 포비아(공포증)의 합성어라고 한다.

5월 가정의 달은 지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진짜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선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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