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협 하나로마트 교통 혼잡 언제까지?
장성농협 하나로마트 교통 혼잡 언제까지?
  • 장유이 기자
  • 승인 2019.05.08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 “안 되는 거 아는데 할 수 없이 불법주차했어요”
장성농협 앞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복잡해진 도로에서 차를 피하고있는 노인과 아이
장성농협 앞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복잡해진 도로에서 차를 피하고있는 노인과 아이

최 모씨(39)는 장성읍에서 일을 하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최 씨는 5시 퇴근길이면 아이들의 저녁식사 거리를 사기 위해 장성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본다.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주차자리가 없어서 주위를 살피다 결국 불법주차를 하고 말았다. “집에 가면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따로 장을 보러 나올 시간이 부족해서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돌아올 시간이 되니 마음은 급하고 주차공간이 없어서, 안 되는걸 알면서도 할 수 없이 불법주차를 했어요

장성농협과 하나로 마트가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 인근 상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주차장 건립이 시급하다.

장성농협 하나로 마트는 하루 평균 1300여명이 이용하는 장성읍에서 가장 큰 마트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주차 가능 공간은 31대 뿐으로 주차장이 아주 협소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오후 5시 이후에는 퇴근길에 마트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몰리는 시간으로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이용객들은 부득이하게 이중주차와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는 불법주차라는 문제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도로를 불과 1m도로로 만들고 그마저도 드나드는 차량들로 인해 보행자들의 공간이 협소하여,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유아들과 보호자들, 그리고 하교하여 걸어가는 아이들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까지도 위험에 노출되고 있고, 상가 입구를 가로막은 주차차량들로 인해 인근 상가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가 가고 있다.

또한 하나로 마트 바로 앞 삼호웨딩홀 건물 1층에는 장성농협이 입점하고 있는데 지하주차장이 있기는 하나 주차차량 수용능력이 40대 뿐인데다, 6층 건물인 이 건물에는 3층에 목욕탕이 운영되고 있고 4층은 운동센터, 5층은 당구장이 운영되고 6층은 오피스텔이 있어서 장시간 주차되는 차량들이 많기 때문에 한낮에도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아 농협을 이용하는 조합원들이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조합원들은 농협 옆면의 빈 공간에 주차를 하게 되는데 이는 정식 주차장 자리가 아니고, 이 마저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를 하려다보니 전면주차를 하여 차량의 일부가 도로를 침범하고 있다. 게다가 공간이 부족하여 미처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차량들이 지하주차장 출입구 한편에 주차를 하여 주차장을 드나드는 차량들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

경찰에서는 농협 주변의 주차 민원을 해결하기위해 수시로 단속을 하고 있으나 주차공간이 부족하니 행정의 단속만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장성농협 바로 뒤편이자 하나로 마트와는 불과 3m 바로 앞에 있는 삼호웨딩홀 주차장은 공터로 방치되어있다. 차량 100대 정도는 족히 수용할 수 있는 정도의 면적에다 농협과의 거리 또한 가까워 이용객들이 주차장으로 이용하기에 더없이 좋은 위치이다. 이에 이곳을 장성농협에서 주차장 부지로 매입을 하거나 임대를 하여 농협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와야 한다는 의견의 목소리가 높다.

장성농협 뒷편 공터
장성농협 뒷편 공터

마트 이용객 최 모씨는 지역민들에게 농협과 하나로 마트의 이용을 바라지만 정작 이용객들의 편의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지역민들이 농협을 이용하는 만큼 농협에서도 지역민들에게 돌려주는 혜택이 있어야하는데, 정작 아주 필수적인 주차문제조차도 해결하지 않고 있으니, 도대체 언제까지 지역민들에게 이웃 간의 정과 배려 속에서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떠 넘길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장성농협 박형구 조합장은 고질적인 주차문제에 대해 이사회에서도 주차문제를 과제로 생각하고 심각하게 고민 중에 있다면서 해결점을 찾기 위해 현재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니 지역민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성농협 하나로 마트가 현재의 위치로 옮긴 것은 2012년으로, 햇수로 올해 8년째가 된다. 그동안 주차문제는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그저 방치한 것일 뿐이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