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보건소는 장성 주민 대상으로 결핵 발병을 막기 위한 잠복 결핵 예방치료를 권장했다.
장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작년 잠복결핵 검사결과 100여명이 검사를 실시하였으며, 20여명이 잠복결핵 감염자로 집계됐고 감염자 중 6명만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지난 2017년 결핵안심국가 사업 추진으로 집단시설(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에 교직원 및 종사자는 잠복결핵 검진을 소속기관에서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집단시설 내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 실시자에 비해 치료 미실시자가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고, 감염자 10명 중 3명만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잠복결핵감염은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활동 및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이며, 잠복결핵감염자는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파하지는 않는다. 다만 결핵환자와 밀접 접촉 시 30%가 감염되고 이중 10%가 발병하는데 5%는 2년 이내에, 그 나머지는 평생에 걸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복결핵감염 검진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이 낮을수록, 그리고 남성보다 여성의 양성반응 비율이 높았다.
잠복결핵감염 검진 양성자 중 치료시작률은 31.7%, 치료를 시작한 사람들 중 완료율은 76.9%로 미완료 사유는 부작용(40.8%), 비협조(23.5%), 연락두절(14.6%)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결핵은 잠복결핵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발병예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가 결핵 발병 세계 1위의 오명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단시설 소관 부처의 검진, 치료율 향상을 위한 범부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장성군 보건소 관계자는 “잠복결핵 감염자들은 비용 부담 없이 치료와 추구검사(흉부 X선)를 실시하고 있다. 적절히 치료를 받는 경우 결핵 발병률을 60~90%까지 예방이 가능하다”며 “결핵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치료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잠복결핵은 정기적인 추구검사(흉부 X선)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결핵환자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결핵과 달리 전파력이 없다고 해도, 산모와 아기 등을 비롯한 시설 이용자 및 보호자 입장에서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2주 이상 기침하면 망설이지 말고 보건소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