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8개 조합에서 조합장선거 당선자 취임식 가져…
군 8개 조합에서 조합장선거 당선자 취임식 가져…
  • 장유이 기자
  • 승인 2019.03.26 11:35
  • 호수 7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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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에 개혁·쇄신안 거의 없어

 

 

9개의 농··산림조합 중 1개의 조합을 제외한 8개의 조합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자의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19일 장성농협, 20일 삼서농협, 진원농협, 21일 황룡농협, 삼계농협, 백양사농협이 조합장선거 당선자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기선 군지부장 등 농협임직원과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와 이임사, 취임선서, 취임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각 조합장들은 취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장성농협 박형구 조합장은 조직의 변화와 혁신 및 체계적인 관리로 대규모 농협을 만들겠다, “농협합병을 통한 대규모 농협으로 발돋움 하기위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고, “하나로마트 신규이전추진으로 주차장을 확보하고 조합원 문화 복지타운을 추진하겠다면서, 또한 조합원에게 저렴하고 품질좋은 유류공금과 장례서비스제공을 위해 농협주유소와 장례식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농협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것을 선언한 것인데 장성농협을 제외한 6개 농협 조합장들은 취임사에서 합병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삼서농협 이태영 조합장은 경영안정에 주력하여 자립 기반을 확립하겠다면서, “산지유통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지역농산물의 상무대 납품확대를 이루어 소득증진에 매진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트랜드 변화에 맞는 중·소 과일 재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태영 조합장이 자립기반을 확립하겠다는 말은 결국 지역농협 합병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원농협 정병철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바라고 원하는 조합이 무엇인지, 진원농협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장성군연합RPC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현 지분율 44.25%를 상향하여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내실있는 경영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는 진원농협이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 부실로 인해 적자와 경영부실에 허덕였던 과거의 사례로 볼 때 적지 않은 결단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연합RPC에 수십억 원의 군비와 회원농협의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 지분 향상은 진원농협이 혼자 결정할 사항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황룡농협 정창옥 조합장은 조합원이 경영에 참여하고,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을 가장 많이 받으며,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을 받고 모두 팔아주는 황룡농협이 되겠다면서 최고의 서비스 경영을 위한 조직 및 인적개혁을 단행하여 조합원과 고객중심의 농협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하였다.

조합원의 경영 참여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계농협 김태욱 조합장은 조합장으로서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하고, “솔선수범이 가장 설득력 있는 리더쉽이라면서 특히 책임자들에게 솔선수범할 것을 부탁하였다. 또한 조직 내의 부정행위, 의도적인 기밀유출, 물리적 폭력행사, 정당하지 못한 위계질서, 하극상, 파벌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삼계농협이 부정행위에 대해 고소와 고발이 계속되어온 것을 의식하여 대대적인 조직 쇄신을 예고하는 발언이라고 짐작되어 향후 조합장의 쇄신의지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다.

백양사농협 장영길 조합장은 조합원에게 신뢰구축과 믿음을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의 성과를 조합원님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증대와 연계하여 역동적인 백양사농협을 만들어 결코 1700여명의 조합원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양사 농협이 버섯사업소 운영 적자로 지난해에도 사실상 경영 적자를 낸 상황으로 조직혁신 또는 경영혁신이 없으면 7개 농협 가운데 가장 먼저 합병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조합장의 혁신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한편, 21일 축협 차장곤 조합장과, 22일 산림조합 김영일 조합장은 조합의 임직원과 대의원만이 참석하여 내부적으로 진행하였고, 남면농협 이춘섭 조합장은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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