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면 “불태산진원역사문화비 건립”
진원면 “불태산진원역사문화비 건립”
  • 장유이 기자
  • 승인 2019.03.26 11:24
  • 호수 7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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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허정 위원장, 정병수 진원면 노인회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감사패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허정 위원장, 정병수 진원면 노인회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감사패 수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원면 불태산 자락에 기념비가 세워졌다.

 

지난 23일 오전10시 불태산지원역사문화비건립추진위원회에서는 진원면민과 향우들이 뜻을 모아 불태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후대에게 길이 보전하기 위해 진원면 진원리 백토고개에 진원역사문화건립비를 세우고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최경환 국회의원, 김경진 국회의원, 유두석 군수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산신제를 드리는 것으로 시작되어 제막식,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진위원장 인사, 축사 순으로 이어졌으며 축사 후에는 정병수 진원면노인회장에게 감사패가 주어졌다.

 

건립추진위원회 허정 위원장(에덴병원장)과 명예추진위원장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진원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역사문화가 보존되고 있는 곳으로, 마한시대에는 구사오단국, 백제 때에는 구사진혜현,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러서는 진원현으로 사기에 기록 될만 큼 유서 깊은 고을이다라며, “백토고개는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불태산에서 큰 인물이 나올 것을 염려하여 쇠말뚝을 박았다는 전설이 있다. 이번 문화비 건립은 쇠말뚝의 나쁜 기운을 씻어내 희망이 싹트도록 하고, 불교의 자비사상과 유교의 선비정신을 보존 계승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였다.

 

한편, 문화비가 건립되는 불태산에는 진원성, 이재성, 삼성산성 등이 축조되었으며, 상청사, 하청사 등 80여개의 절터와 고산서원, 청계정 등 수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또한 견훤의 탄생설화, 의기바위 전설, 황금재 전설 등 민초들의 애환을 담고 있기에 영산으로 불린다.

 

이하는 비문 전문이다.

 

불태산진원역사문화(佛台山珍原歷史文化)

 

진원의 영산(靈山) 불태산은 용이 비상하는 형국으로 산내(山內)에 고려시대 이전 축성된 것으로 전해지는 진원성(珍原城), 이재성(利尺城), 삼성산성(三聖山城), 신라때 창건된 상청사와 하청사, 매월당 김시습과 하서 김인후의 시에 등장한 인월사(印月寺), 취봉사(鷲峯寺), 연화사(蓮花寺), 나옹대사가 창건한 나옹암터, 송강 정철과 석탄 이기남이 강학했던 정이암(鄭李庵)터 등 80여개의 절터와 견훤의 탄생설화, 이장군굴, 의기바위 등 수많은 전설과 유적이 있고, 그밖에 상림리 고인돌, 진원리 오층석탑 위남 박희중의 학림서원, 청계 박원순이 건립한 청계정, 조선 성리학 6대가 노사 기정진의 고산서원 등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진원은 삼한 시대 마한 54국 중 구사오단국(臼斯烏旦國), 삼국시대 백제의 군내 3현 중 구사진혜현(丘斯珍兮縣), 통일신라 경덕와 16(757) 진원현(珍原縣), 고려시대 나주목의 속현, 조선 태종 13(1413) 진원현, 선조 33(1600) 장성현에 통합, 1896년 전라남도 장성군 내동면(內東面), 일제강점기 1914년 내동면과 외동면이 진원면으로 개편되어 오늘에 이른다.

이렇듯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도 근대화의 물결 속에 훼손되고 잊혀져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진원면민과 각향 각처의 향우들이 고귀한 선대(先代)의 유산을 길이 보전하고, 이를 후대와 연결하는 가교로 삼아 행복한 미래의 장()을 만들고자, 이여송이 큰 인물 나지 못하도록 쇠말뚝을 박았다는 불태산의 정기가 모인 명당 백토고개에 이 희망의 비를 세운다.

서기 2019323

 

불태산진원역사문화비건립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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