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조합장의 수성이냐! 물갈이냐!
현직 조합장의 수성이냐! 물갈이냐!
  • 변동빈 기자
  • 승인 2019.03.12 0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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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협동조합 조합원의 선택은?

2회 동시조합장 선거가 13()일로 다가왔다. 장성군 7개 농협조합장과 산림조합장 그리고 축협조합장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3개 농협 조합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백양사농협, 진원농협, 황룡농협은 공교롭게도 세 곳 모두 70세에 가까운 후보들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출마하였다. 조합원 수의 급감과 농업 소득의 저하로 인해 농협이 위기에 처해있다는 자체 평가가 있는 가운데 안정과 변화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할지 주목된다. 나이가 많은 후보들은 안정을 강조하고 있고, 비교적 젊은 후보들은 개혁과 변화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양사농협은 이병석후보와 장영길후보가 일찌감치 선거에 뛰어들었고 이정호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요현후보가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었다. 지역구도로 선거가 치러질지 관건이다.

진원농협은 이강노조합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해 정병철후보와 김삼현감사의 대결이 유력했으나 김삼현감사가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의 벌금을 받아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삼현감사의 불출마선언으로 박효상후보가 갑자기 출마를 선언해 지역 내 오랜 갈등의 산물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결과가 주목된다.

황룡농협은 김진환조합장의 불출마로 갑자기 뜨거운 선거판이 되었다. 김광채후보와 박경열후보 그리고 정창옥후보가 모두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조직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다.

리턴매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장성농협과 삼계농협, 남면농협은 제3의 후보가 선거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농협은 박형구, 나상준후보가 재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반정진후보가 다크호스로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격전지로 장성농협을 꼽을 정도다.

3선에 도전하는 박형구후보는 동시선거로 인해 2년의 임기가 연장되어 재선이지만 10년을 재임했다는 것이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계농협은 김정만후보와 김태욱후보가 재격돌하는 가운데 고광무후보의 선전여부가 관건이다. 지역선거가 혈연과 학연 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김태욱후보와 고광무후보가 겹치는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남면농협은 이춘섭후보와 김기중후보가 재격돌하는 가운데 막판에 뛰어든 구재상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는지 관건이다. 당초 분석은 선거가 싱겁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였는데 3자구도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복되는 고소`고발도>

삼서농협은 이태영후보와 주유덕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이태영후보는 삼서농협 불량콩 매입 책임을 물어 당시 이석형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되었고, 주유덕후보는 삼서농협 전무로 재임하고 있었으며 이석형조합장과 함께 민형사상 고발을 당했었다.

주유덕후보는 불량콩 매입사건이 무죄로 판명되었다며 이태영후보가 불량콩 매입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부풀렸다는 주장을 하였다. 결국 불량콩 매입 사건이 이번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축협조합장 선거는 변화와 개혁이냐. 현상유지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차장곤 후보가 4선에 도전하는 것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규후보가 축협 사무실 이전과 우시장 확대 이전을 공약으로 건 것은 차장곤 조합장이 지난 12년 동안 현상유지만 했을 뿐이라는 비판이 담겨 있기 때문에 이를 조합원들이 어덯게 판단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산림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선거이면서 관심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김영일후보가 4선에 도전하고 있으며 가장 조용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최초로 고소와 고발이 일어난 곳이 되었다.

김영일후보가 이연기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에 고발하고, 명예훼손 혐의로 장성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게재, 면민의날 행사 참여, 가가호호 방문 등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고, 공약에서 횡령과 배임으로 처벌 받은 임직원은 퇴출하겠다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연기 후보는 지난호에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산림조합이 운영하고 있는 수목장이 15억을 투자하고도 연간 1억여 원의 관리비 적자가 일어나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산림조합이 회계상 사용료와 관리비를 1년 회계로 계상하면 1억 원의 적자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지금까지 조합장 선거가 금권 등 가장 혼탁한 선거로 치러졌으며 지방선거를 타락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선거는 금권과 부정이 없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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