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노인회장 '반강진'을 만나다
장성군노인회장 '반강진'을 만나다
  • 장유이 기자
  • 승인 2019.03.11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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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잊은 열정 가득한 '노인복지의 꿈'을 키우며...

고희(古稀). 일흔이 되는 나이를 일컫는 말이다.

당나라 시인 두보의 <곡강>이라는 시에서 비롯된 이 말은 인생칠십고래희라는 구절에서 나온 것으로 칠십세를 누리는 것은 예로부터 드물었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수명은 늘었고,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어 백세시대라 하는 요즘, 일흔은 더 이상 고희가 아니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두보의 싯구를 무색하게 만들며 실버세대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고장의 어른이 있어 만났다. 일흔아홉의 나이에도 여전히 열정을 가지고 고장을 위해 일하는 반강진 노인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반회장은 올해 장성군 노인 회장 연임과 동시에 사회단체연합회의 초대회장으로 임명되었다.

일생을 장성에서 보내고 현재도 장성을 위해 일하고 있는 반회장의 지나온 이야기와 그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까지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장성! 나의 고향, 나의 청춘, 나의 일생

장성군 서삼면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80여 년 동안 거주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과 청년시절을 모두 장성에서 보냈으니 장성은 저의 일생이지요.

 

고향을 위해 일하고 싶었습니다.

젊은 시절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자는 마음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공직자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처음에는 주민생활개선사업과 농촌소득증대사업에 열성을 다해 매달렸고, 다음은 주민복지업무에 매진했었습니다.

공무원 퇴임 후에는 장성군의회 2대와 3대에 당선되고서는, 공직자 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편에 서서 군 공무원들의 지도감독 업무에 열중했고, 군의 업무기획 단계부터 감시와 견제를 철저히하여, 군민 혈세를 낭비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예방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군정업무기획 건의는 물론 조례제안 및 검토 등 군 의원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였으며, 주민들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저의 건강비결이요?

특별한 비결이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저 틈틈이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하는 제철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금연은 물론 과음이나 과식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가장 큰 기쁨, 그리고 슬픔부모님

제 모친께서 99세에 별세하셨는데, 그 전에 조모님이 89, 부친께서 85세에 소천하셨습니다. 세 분 모두 시설로 안가시고 저와 제 아내가 모셨습니다. 그게 자식의 입장에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기에 힘들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다만 부모님을 모시느라 고생한 제 아내에게는 다소 미안한 마음입니다. 기뻤던 일을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부모님이 그래도 천수를 누리셨고, 자식들이 모두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 자식의 입장에서나 부모의 입장에서나 가장 기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쉬운 점은 역시나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입니다.

 

장성노인회 자랑 좀 할까요?

장성군노인회는 우리지역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힘쓰고, 봉사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일선경로당을 대상으로 노인상담사업, 노인교육사업 등을 운영하고, 노인취업지원 사업을 통해 72명 모두 사회활동을 하게됐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 매년 추진하는 노인재능 나눔 활동지원 사업을 신청해서 현재 115명의 어르신이 노인 상담안내와 문화예술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각종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포함, 다양한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래도 다행이지요.

큰 어려움은 없지만, 다만 아쉬운 것은 노인의 수는 많은 데 저희 직원의 수가 많지 않아 노인들을 세심하게 살펴드리지 못하여 그분들을 모두 만족시켜 드리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장성군이 대한민국노인복지1번지를 지향하고 있어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서 새로운 노인복지정책으로 효도권 지원 사업, 토방낮추기 사업 등을 시행하며 우리노인회에서 운영하는 사업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인복지에 대해 장성군이 열성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굳이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부모님을 집에서 모시는 가정에는 특별수당과 도우미를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되면, 그 자녀들의 교육도 자연스럽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사회단체 연합회요? 여타 단체장이 누구인지도 모르면 안되잖아요?

사회단체연합회는 저와 몇몇 단체가 협의하여 발족하게 됐습니다. 우리지역에는 120여 사회단체가 존재하고 있지만, 단체 간에 소통이 이뤄지지 않다보니 여타 단체의 장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어, 원활한 업무협조도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에 연합회를 통해 단체 간 교류와 소통을 통해 군민의 화합은 물론, 군정발전에도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하게 됐습니다. 저는 모쪼록 그 취지를 살려 단체 간의 협조를 바탕으로, 군민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군민, 소통, 화합

반회장은 우리 장성군에 가장 필요한 것이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인이나, 사회단체 회원들, 가정주부나 청소년들 모두 군민입니다. 서로 화합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는 말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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