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산제,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ⵈ
군, 당산제, 달집태우기 등 정월대보름 행사 열려ⵈ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02.27 02:01
  • 호수 7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농사 기원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장성군 곳곳에선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장성읍 유탕리에서는 당산제가 황룡강 둔치공원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됐다.

당산제(堂山祭)는 예로부터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의 의례다. 당제, 산제라고도 부르며,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과거에는 공동체를 구현하는 중요한 행사였다. 장성읍 유탕리 당산제는 음력 114일 밤에 지낸다. 유탕마을은 인근 다른 마을은 1~2곳에서 당산제를 지내는 것과 달리 유탕리 당산제는 총 5곳에서 지낸다.

당산제는 먼저 마을 뒤쪽에 있는 귀목나무 천룡당신(할머니 당산)에서 치러진 뒤 마을 남쪽에 위치한 팽나무 연당당신, 또 마을 입구 유탕천 옆에 있는 귀목나무 외당당신, 마을 중앙에 있는 입석 상당당신과 내당당신 등의 순서로 지낸다. 상당당신과 내당당신도 상당당신은 할머니 당산, 내당당신은 며느리 당산이라고 각각 다르게 부르고 있다.

한편, 황룡강 둔치공원에서는 황룡면 청년회가 주최한 기해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 가운데, ‘풍성한 한해가 되길 소원하는 달집태우기가 진행됐다.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 달이 떠오를 때에 달집에 불을 지르며 노는 풍속이며. 달집이 훨훨 타야만 마을이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한다. 그해 액운이 든 사람의 저고리 동정(저고리나 두루마기의 깃 위쪽에 다는 흰색의 긴 헝겊)이나 동정에 생년월일시를 쓴 종이를 붙여 함께 태우기도 한다. 또 사악한 기운과 부정을 살라 없애는 불태우기를 통해 액막이를 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달집불·달불놀이·달끄실르기·망우리불(망울이불달망우리·망월·동화(洞火)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지난해의 액운이나 올해의 근심걱정을 종이에 적어 지푸라기 사이에 넣고 태워버림으로써 자신의 액운이 모두 달아나길 바랐다. 또한 달집을 태울 때 나는 소리가 귀신을 쫒는다고 믿었으며 곡식을 수확한 뒤 남은 대를 넣어 풍년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날 정월대보름을 맞아 황룡면 주민들과 찰밥, 부럼 등을 나눠먹으며 마을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를 가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전라남도 장성군 영천로 168 3층
  • 대표전화 : 061-392-2041~2042
  • 팩스 : 061-392-24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동빈
  • 법인명 : (주)주간장성군민신문사
  • 제호 : 장성군민신문
  • 등록번호 : 전남 다 00184
  • 등록일 : 2003-07-04
  • 발행일 : 2003-08-15
  • 발행인 : 류이경
  • 편집인 : 변동빈
  • 장성군민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장성군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snews1@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