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 명예졸업식 열려
장성군내 고등학교 졸업식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고 206명, 하이텍고 119명, 문향고 112명, 삼계고 41명이 졸업식을 갖고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의 길에 들어섰다.
한편 지난 12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명(미수습자 2명 포함)의 학생들의 명예 졸업식이 3년 만에 열렸다.
명예 졸업식의 대상 학생들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중 세월호 참사로 숨을 거둔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이다.
해당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가 없었다면 2016년 2월 졸업할 예정이었다.
세월호 사건 발생 후 5년만이고, 당초 졸업할 시점을 감안하면 3년 뒤늦은 졸업식인 셈이다.
학생들의 명예졸업식이 사건 발행 후 5년 만에 치러지는 건, 유가족들이 미 수습 학생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명예졸업식을 미뤄 달라 요청했기 때문이다. 현재 단원고 소속 미수습자는 2학년 6반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등 세 명이다. 유족들은 세월호 선체(船體) 인양이 끝나고 수색작업도 마무리된 터라 명예졸업식을 열기로 했다.
양동영 단원고등학교 교장은 "매년 주기마다 마음을 모아 추모행사를 실시해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기억을 품고 아픔에서 나아가 이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장성군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