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협, 또 장성닷컴 사이트 차단 결정
공직협, 또 장성닷컴 사이트 차단 결정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12.24 13:06
  • 호수 75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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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반대 의견도 타당성 따져 수용해야’ 의견도

장성군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김정기, 이하 공직협)가 ‘공직자로서 양심과 명예를 걸고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는 장성닷컴에 대해 적극 대응을 천명한다’며 해당 인터넷신문사에 대한 취재·광고 거부, 사이트 차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직협은 지난 13일자 「장성닷컴 비난성 기사에 대한 성명서」에서 ‘▲장성댐 홍보문구 기관별 사업비 천지차이 ▲장성군 황룡강 둔치 골프장 조성 반대 등 편파 보도로 여론을 호도하여 장성군과 공직자들을 허위사실이나 유포하는 무능한 집단으로 매도하고, 공정성을 잃은 채 길들이기 보도를 일삼고 있다’며 “해당 인터넷신문사에 대한 모든 취재와 광고를 거부하고 사이트 차단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장성군 집행부도 해당 인터넷신문사에 대한 공직협의 결단에 즉각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공직협 김정기 회장은 “성명서에 거론한 기사 등을 보면 한 사안을 전체적으로 보지 않고 한쪽만 부풀려 보도하고 있다”며 “집행부에 정식으로 협조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직협은 2017년 7월에도 장성닷컴이 편파 보도로 여론을 호도해 장성군과 공직자들을 매도했다며 장성군에 사이트 차단을 요구했고, 장성군은 이에 군청은 물론 읍·면사무소 및 사업소 등 장성군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장성닷컴 사이트에 접속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바 있다.

공직협,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공무원 A씨는 “공직자 내부에서도 직협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누구라도 본인의 부서에서 추진한 일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고, 사기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소수의 의견이나 반대 주장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타당한 점이 있다면 수용하는 것이 공무원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직협은 2014년 12월 새롭게 출범하며 ‘회원들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에 앞장서고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함과 더불어 지역의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직장협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지역의 참된 의견을 수렴하고 회원 간의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우리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공직협 홈페이지에서 가슴속에 감춰두고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자’고 했으나 정작 힘없는 직원의 하소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묵살하고, 집행부에 비판적인 언론이라고 해서 이런 식으로 대응한다면 공무원으로서의 긍지를 가질 수 없을뿐더러 주민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공무원 조직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공직협은 투명하고 정의로운 공직문화를 조성하고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출범하지만 단체장을 비호하는데 급급하거나, 의회나 언론의 견제와 비판에 화살을 겨누는 행태를 보이는 곳도 없지 않다.

‘군민과 함께하는 지역의 참 봉사자로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고, 회원들의 슬픔과 기쁨을 소중하게 여기겠다’던 장성군 공무원 직장협의회가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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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18-12-24 20:52:20
언론도 정도가 있고 사회지표가 되어야 한다
장성땜홍보판비용비교 산출보도를 보고 놀랐다
이게 공정한 보도냐 너무 정치적이고
현군민은 물론 외지에 있는 향우들이 장성을
어떠게 생각하겠는가
언론이다고 다 언론인이 아니다
언론을 가장한 정치꾼일수도 있다

독일병정 2018-12-26 10:51:35
군청이나 사회단체에서 원고를 주면 그대로 올리는 인터넷신문은 좋아라하고 현장을 뛰어서 취재하여 올리면 공직협에서 마음에 안든다고 그 신문은 상대 안한다고 이 한심스러움은...그리고 아래의 군민도 그래요. 글자 한자에 5,000만원을 들었다고하면 누가 인정하겠습니까. 글자 8자에 4억이니 글자 한자에 5천만원 맞죠...

군민 2018-12-26 11:30:09
비판을 하더라도 정확한 판단과 근거에 의거 비난 할수있음
타기관과 실체보다는 가격만 가지고 비교 비판은
너무 정치적인 비판이며
비난을 위한 비판. 특수인을 위한 보도자세는
언론인의 정도를 벗어나는 사제화한 언론으로
사회에 도움이 안되는 언론

독일병정 2018-12-27 09:58:18
아무리 원화가 가치가 없다고 치더라도 글자 하나에 5천만원이 들었다고 한다면 누가 믿겠어요. 혹시 금 도금 또는 금으로 글자를 썼다면 모르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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