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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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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만큼 할겁니다”
젠시오 박흥문 대표, 친구들과 뜻 모아 이웃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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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호] 2018년 12월 03일 (월) 16:33:43 권진영 기자 jsnews1@daum.net
   
박흥문 대표

장성읍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수개월째 휴무일마다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급식봉사를 해온 박흥문 대표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에는 박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의 도움이 큰 몫을 했다.

지난달 27일 오전 10시경.

박흥문 대표가 여동생 부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중식당 젠시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예담노인복지센터 주방이 여느 때보다 북적였다. 박흥문 대표와 중식당 직원들, 그리고 박 대표를 돕기 위해 모인 친구들이 음식 준비와 식탁 정리로 분주했던 것.

이날 박 대표는 150명 분량의 짜장면과 탕수육, 음료수, 음식을 담을 그릇을 준비했다. 물론 짜장면에 빠질 수 없는 반찬인 양파와 단무지도 챙겼다. 이날 함께한 한 친구는 후식으로 제격인 직접 농사지은 단감을 넉넉히 가져왔다.

예담 김종석 센터장은 박 대표와 친구들이 음식 준비를 하는 날, 인근 사랑의 집 어르신들과 혼자 생활하시는 인근 어르신들도 이곳에서 함께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했다.

11시가 조금 지나서부터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어르신들은 식사가 나오기 전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밀린 이야기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으셨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를 하시는 모습

12시 경 박 대표가 즉석에서 수타로 뽑은 면을 바로 삶아 따뜻한 소스를 얹은 짜장면과,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찹쌀 탕수육이 어르신들 앞에 놓였다. 박 대표의 친구들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가져다드리는 임무를 맡았다. 면이 불을 새라, 소스가 식을 새라 모두 바쁘게 움직였지만 표정과 발걸음은 유쾌했다.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인데 이런 게 신문에 날 만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연 박 대표는 “여동생 부부, 직원들, 친구들이 없으면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두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 대표는 “한 달에 두 번 쉬는데 한번은 예담, 한번은 상록원 이런 식이다. 앞으로 원하는 곳이 있으면 더 많은 곳을 찾아갈 거다. 그런데 면은 내가 빼면 되지만 삶고, 담고, 나르고, 정리하는 일까지 동생 부부와 친구들, 우리 직원들이 없으면 어떻게 할 수 있겠나. 모두가 고생이지만 기쁘게 동참해주니 그저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실제 모처럼 쉬는 날 나오는 직원들이나, 이날 하루 휴가를 내서 광주에서 와주는 친구, 거래처 전화 받으랴 음식 나르랴 정신없는 친구들까지, 그 정성이 대단하다.

어르신들이 식사를 마치신 뒤에는 뒷정리를 말끔히 한 뒤, 그릇들을 모두 챙겨 박 대표의 식당으로 향했다. 설거지를 하기 위해서다.

이런 일을 해온지 5개월이 다 되어 가지만 박 대표와 친구들은 그 흔한 모임 이름조차 없다. ‘알려지고 불리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다’는 것이 이름을 짓지 않는 이유다.

오형렬, 박홍섭, 김성우, 진종진, 최성배. 어르신들의 맛있는 한 끼를 책임지러 달려와 주는 박 대표의 의리 있는 친구들이다.

박 대표에게 ‘언제까지 하실 생각이냐’고 물었더니 ‘할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만큼’이라고 답했다. 우문현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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