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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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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소통 잇는 사랑방, ‘베트남 댁’
장성 터미널 2층, 이국적인 분위기로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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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호] 2018년 11월 12일 (월) 15:53:59 기현선 기자 jsnews1@hanmail.net
   
베트남 댁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식/정식 메뉴. 쌀국수와 반쌔오 고기 덮밥이 세트로 제공된다.

장성터미널 2층에 자리 잡은 ‘베트남 댁’에서는 베트남 이주여성 김유미(후인티히에우엠, 35세)사장이 직접 만든 베트남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김 사장이 매일 오전 8시부터 나와 직접 육수를 끓이고 재료를 준비해 만들어 내는 대표메뉴 쌀국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베트남 특유의 향신료를 넣지 않았으며, 한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고, 베트남인들 사이에서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향신료를 추가해 먹을 수 있어 가장 많이 판매 되고 있다.

또한 터미널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인과 베트남인들뿐만 아니라 터미널을 이용하는 중국인, 파키스탄 사람 등 다양한 인구가 찾는 곳이다 보니, 베트남의 음식을 알리기 위해 쌀국수 이외에도 반쌔오(베트남식 계란말이), 뿡 느엉(비빔국수), 껌 느엉(고기덮밥)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실제 코코넛을 잘라 음료로 판매하고 있어 장성안의 작은 베트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김 사장은 서삼에 거주하며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마늘장아찌와 양파절임 등의 재료를 남편과 본인이 직접 재배해 사용하고 있으며, 김치역시 배추를 직접 재배하고 김치 담는 법도 동네 어르신에게 배워 직접 담는다.

   
 베트남댁 김유미(후인티히에우엠)사장.

그는 “베트남 음식점이기는 하지만, 한국식의 반찬이 하나도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김치를 담게 됐다”며 “직접 담은 김치를 사람들이 먹으면서 맛있다고 해줘서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베트남 댁’에는 한국 손님과 베트남 손님의 비율이 절반씩 섞여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베트남에서 장성에 처음 오는 친구들은 사람을 기다리거나 버스를 기다리거나할 때 대부분 우리 식당에 와서 기다리는 것 같다. 최근에도 노란꽃 잔치에 가기위해 이곳을 찾은 베트남친구들이 ‘터미널에서 내리면 2층에 식당이 있으니 그곳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정해 많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근처에서 심심하게 기다리는 것 보다는 여기에 오면 베트남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내가 여기서 10년 정도 살았기 때문에 지역에 대한 안내를 해줄 수도 있어 베트남 친구들 사이에서는 이곳을 약속장소로 정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 또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터미널 안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있어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곳에서는 베트남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음식을 주제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장성을 처음 방문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장성에 대한 이미지를 다정하고 따듯한 곳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유미씨가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Non:모자, La:나뭇잎)를 쓰고 지난 2018황룡 노란꽃 잔치 행사장을 찾았다.

김 사장은 “지역 내에서 베트남 사람과 한국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식당에 오면 한국 사람들은 베트남의 음식문화를 체험하고, 베트남 사람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서로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장사의 폭을 더 넓히기 위해 메뉴개발에도 힘쓰고 있으며, 쌀국수의 종류를 늘리고, 샤브샤브를 메뉴에 추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김유미 사장은 “지역 내 다양한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랑방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맛으로도 손색없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성군 터미널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베트남 댁’은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 운영되며 2주와 4주 월요일에는 쉰다. 예약 및 문의는 061-393-002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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