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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형태의 새로운 소비문화 확산
계란으로 동물복지와 건강한먹거리, 농촌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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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호] 2018년 11월 05일 (월) 10:00:38 기현선 기자 jsnews1@hanmail.net
   
장성군 북일면에 위치한 조광철 대표의 축령농원 사과밭에서 자연방사로 길러지고 있는 닭들.

넓은 자연에서 엄선된 사료로 닭을 길러내 동물복지에도 앞장서고, 이렇게 기른 닭이 낳은 계란으로 건강을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 결성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일명 ‘영광계’로 불리는 이 모임은 계란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플랫폼(거점)식의 자급자족 먹거리 소비문화를 만들어 가기위해 만들어진 모임으로 ‘영광계’라는 명칭은 최초로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공한 진안에서 자연방사로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는 최영대 씨와, 신광조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서 붙여진 이름이다.

현재 약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모임에서는, 계란을 생산하기 위해 회원들 중 누군가가 닭을 키워야했고 이를 알아보던 중, 마침 영광계회원이면서 장성군 북일면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던 축령농원 조광철 대표가 적임자로 떠올랐으며,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조광철 대표는 자신의 사과밭 1천3백 평에 약 5백여 마리의 닭을 기르고 있다.

조광철 대표는 “지난 8월부터는 회원들에게 택배를 통해 계란을 전달하고 있다”며 “닭은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알을 낳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매번 회원들의 물량을 맞추기가 힘들어 올해는 더 이상의 회원가입은 받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사과밭에서 닭을 풀어놓고 기르지만 더 추운 겨울이 되면 들짐승들의 밥이 될 수도 있고 동사하는 상황도 방지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고 물량도 원활하게 맞출 수 있을 만큼 닭의 숫자도 늘려야 할것같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영광계는 지난달 30일 광주 사직공원에서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원래 조광철대표의 농원에서 진행되려 했으나 공간의 문제로 부득이 하게 광주에서 진행되어야 했던 이번 음악회에 대해 조광철 대표는 “내년에는 꼭 우리 농원에서 음악회를 열고 싶다”며 “회원들이 닭의 자라는 모습도 보고, 농장체험도 해보면서 농촌과 먹거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농촌과 도시 간에 새로운 트렌드의 소비형태가 더욱 자리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의 음악회가 현재는 회원들 간의 소통을 위한 작은 음악회지만 이것을 좀 더 구체화 시키고 발전시킨다면, 군에서 주관하는 축제 이외에도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소규모 행사의 볼거리가 생기는 것이고, 이러한 행사와 아이디어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완전식품이라고 불릴 만큼 영양분이 많다는 계란을 ‘좀 더 믿고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단순한 모임이, 동물복지와 더불어 농촌과 도시를 잇는 새로운 거점소비형태의 문화를 창조해 내고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농촌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대한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광주 사직공원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한 영광계 회원들은 “서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음악이 같이 하니 분위기가 더욱 좋았던 것 같다”며 “이러한 모임들이 단순히 몇몇 작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분야로 넓게 퍼져 나갈 수 있길 바란다. 그래서 더욱 진심이 담긴 먹거리로 건강도 챙기고 농민들도 모두 잘사는 농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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