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노사 기정진 선생을 배향하는 고산서원의 추향제가 열리며 이와 함께 사단법인 노사학연구원이 임시총회를 실시, 이사장과 연구원장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진원면에 위치한 고산서원 추향제 에서는 초헌관으로 김인수 울산김씨 전국총회장이, 아헌관으로는 임영주 경남 마산 문화원장이, 종헌관으로는 박승현 재광장성향우회장이 헌작 했다.
이날 추향제와 더불어 실시됐던 사단법인 노사학연구원 출범식 및 임원진 선출은 앞으로 노사학 연구원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선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만장일치로 노사학 연구원 이사에 선출된 박석무 전 국회의원은 인사말에서 “노사학 연구회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고,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민간단체에서 노사학파를 연구해 나가는 것도 중요 하지만, 여기에 지역의 대학이나 문화원 등이 함께 참여해 노사학에 대한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을 도모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외부의 관심을 더욱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노사학 연구원 원장에는 홍영기교수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제2017-24호로 등록된 사단법인 노사학연구원은 지난 2017년 10월에 창립된 사단법인으로, 노사 기정진 선생과 문인들을 비롯한 노사학파를 연구하여 그 성과를 대중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노사학 연구원의 근간이 될 노사 선생의 독창적인 학설은, 실천적인 성격이 강해 일찍부터 학문적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으며, 이러한 노사 기정진 선생 평생의 저술이 기록된 ‘노사선생문집’과 ‘답문유편’목판본이 고산서원 경장각에 소장,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 241호로 지정되어 되어 있다.
또한 노사선생의 학문은 기우만, 정재규, 조성가, 이최선, 김녹휴, 정의림, 기삼연 등 영호남의 기라성 같은 인물과 그의 제자들을 포함해 약 6천여 명에게 계승되어 호남과 영남, 제주를 망라하는 전국적인 학파를 형성하였으며, 이들의 학풍은 이론적 독창성뿐만 아니라 현실을 개혁하려는 실천성이 강해 학문의 진흥과 후학양성, 위정척사 운동 및 한말 의병항쟁을 선도하였다.
노사학 연구원의 주요 사업으로는 노사학 연구 및 연구기반강화, 노사학 관련자료의 보존과 정리 및 대중화, 노사학 관련저술의 번역 및 보급, 의병 및 선비문화체험을 통한 민족의식 고양과 전통문화 진흥,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교류 등이 있다.
노사학 연구원 회원들은 “노사선생을 비롯한 노사학파에 대한 연구를 시작해 지역민과 함께 그 결과를 공유하고 전통학문의 가치를 발굴해 보존하고 활용하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