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영양가득한 산채정식, 가을철 별미
건강과 영양가득한 산채정식, 가을철 별미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8.10.23 09:05
  • 호수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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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를 아우르는 담백한맛 자랑하는 ‘대성산채식당’

가을을 맞은 백양사에 서서히 물들어가는 단풍길을 따라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대성산채식당.

이곳은 제철을 맞은 각종 야채와 버섯들을 이용해 건강하고 영양가득한 산채정식을 50년넘게 판매 해오고 있는 식당으로, 가을을 맞아 무르익어가는 백양사의 정취를 느끼며 제철을 맞은 음식을 통해 건강과 영양도 챙길수 있는 곳이다.

대성산채식당 이관순 대표는 “올해 92세이신 시어머니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사를 많이 도와주셨었다. 연로하시지만 정정하셔서 힘이 많이 됐었고, 지금도 손님들 중에는 어머니를 기억하고 찾아오는 손님도 많다”고 말했다.

이렇게 오랜시간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많은 단골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성산채식당의 대표메뉴는 바로 더덕산채정식과 산채비빔밥 이다.

이 대표는 “산채정식과 비빔밥이 우리집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메뉴다”며 “아마도 산이나 절 아래서 먹는 음식에 대해 고정관념처럼 인식되어 있는 이미지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 같고, 이밖에도 미디어에서 산이나 계곡에서 닭백숙이나 닭볶음탕을 먹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다 보니 닭볶음탕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산채정식의 경우에는 순수한 맛의 나물들과 생선, 부침개 등이 반찬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입맛에도 안성맞춤일 뿐만 아니라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어른들의 건강한 입맛을 만족시키기에도 그만이라고.

이관순 대표는 “우리 식당을 찾는 손님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관광지다 보니 정해진 식사시간 이외에도 간단한 출출함을 달래러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아 산채정식뿐만 아니라 파전에 막걸리, 도토리 묵 등도 많이 판매되고 있고, 지금은 가을이라 아침식사부터 하러 오시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직접 된장과 고추장을 만들어 쓰고 있는데, 그 맛이 좋아 간혹 된장과 고추장을 사가고 싶으니 판매해 달라는 손님도 있다고 한다.

그는 “된장이나 고추장, 또는 반찬들도 사가고 싶다고 하시는 분이 있다. 하지만 판매는 하지 않는다”며 “반찬들은 내가 당일에 바로 만들어서 나가니 맛있는 것이지 이것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가면 이 맛이 나지 않는다. 된장이나 고추장은 식당에 인력이 부족해서 혼자 만들다 보니 딱 식당에서 쓸 만큼 밖에 만들지 못한다. 찾아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지만 판매할 만큼 만들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관순 대표에게 백양사 자랑을 부탁하자 그는 망설이지 않고 ‘깨끗한 환경’을 자랑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립공원은 다들 그렇겠지만 우리 백양사는 다른 지역들보다 평균 기온이 좀 더 낮아 춥다. 그러나 이것이 확실히 시원하고 쾌청한 느낌을 준다. 추움과 상쾌함이 공존하는 날씨다. 또 혹시 백양사를 많이 와봐서 조금 지겹다면, 백양사 안쪽에 자리 잡은 비자나무 숲은 들어가 보시길 추천한다. 그곳은 일단 향기가 너무너무 좋다.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은근한 비자의 향이 정신을 맑게 해주는 것 같고, 기분도 너무 좋아진다. 꼭한 번 가보시길 바란다”고 강력하게 추천 했다.

또한 백양사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백양사 인근에 숙박시설이 좀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관광객들도 달랑 백양사만 둘러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백양사 등산도 하고, 장성댐도 돌아보는 등 좀 더 오래 장성에 머무를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관광편의시설이 늘어나고 관광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야 우리 식당들도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관순 대표는 “연매출의 80%정도를 가을에 하고 있다. 11월 2일부터는 단풍축제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백양사를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지역 식당들도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순 대표가 운영하는 대성산채식당에 대한 문의는 061-392-756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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