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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의 가로수 관리방안 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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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호] 2018년 10월 23일 (화) 09:04:32 기현선 기자 jsnews1@hanmail.net

피해 주민들 “나무뿌리 때문에 집 벽에 균열 생겨”
50년된 나무 , 베는 것이 해결책인가?

장성군 성산리를 통과하는 도로변에는 약 50년 된 은행나무 가로수 약 130주가 있다.
최근 성산리 도로변 상인들은 이 은행나무 가로수로 인해 상가건물·담장·보도블럭 등에 균열이 생기고, 상가간판을 가리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함 때문에 은행나무 가로수 제거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성산발전 협의회가 제시해온 가로수로 인한 민원 때문에 군은 지난 7월 과 9월 두 번에 걸쳐 장성읍사무소와 농업인회관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실시했으며, 군에서는 이 설명회를 위해 성산지역 방송을 통해 주민들을 모으는가 하면, 가가호호 방문해 설명회에 참석해 줄 것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설명회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대부분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는 상인들이었으며, 이 밖에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큰 관심이 없거나, 이웃에서 저렇게 피해를 호소하니 겉으로 드러내놓고 가로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할 수 없어 자신들의 의견을 강하게 말하지 못했다.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로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성산의 한 주민은 “성산지역의 돌담이나 이 가로수길은 50년의 시간이 들어간 엄청난 가치를 가지는 지역의 유산이다”고 말하며 “상인들이 이 나무를 베어내고 나면 장사가 잘 될지 모르겠으나,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런 특징도 없는 그렇고 그런 시골마을이 되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피해 주민의 눈치를 보느라 가만히 있었다는 또다른 주민 역시 “상인들은 먹고사는 문제가 달려있으니 예민할 것이다. 그런 부분은 이해를 한다. 하지만 불편하니 나무를 베어버리기 보다는, 상가들의 요구 사항인 가게의 상호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나무의 아래쪽 가지는 좀 잘라내고, 전신주는 지중화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면 좋겠다. 정안되면 나무를 이식하던지 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50년 된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성산리 상인들은 “처음에 나무를 심었을 때는 우리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물도 주고 관리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나이가 들어 이렇게 큰 은행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치울 때마다 너무나 고생스럽다”며 “게다가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도 같이 자라집터 까지 뿌리가 뻗어오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보도블럭도 울퉁불퉁하게 변하고 있고, 집 벽에 균열이 가고 있어 불안하다. 나무를 살리자고 사람이 이사를 가야 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상가들의 균열이 생기고 보도블럭이 가라앉는 등의 문제가 상인들의 주장처럼 가로수의 문제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그간의 주민설명회을 통해 성산 지역 상인들의 ‘가로수 제거를 원한다’는 입장을 듣기도 했으나, 군에서는 더 많은 군민들의 사회적 합의와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군청 홈페이지와 팩스, 이메일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다양한 제안들도 검토 중이니 귀중한 아이디어와 함께 설문조사에 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읍 성산리 은행나무 가로수 관리방안 설문조사’는 장성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란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이밖에도 장성군청 산림편백과 (전화)061-390-7421, (팩스)061-390-7599, (E-mail)cmjpsh@korea.kr로 참여할 수 있다.

<나무도 공공재로 생각해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천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은행나무 악취로 인한 교체‧제거사업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11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은행나무 제거 사업을 시행해 모두 5천 3백여 그루의 은행나무 암그루를 베어냈으며, 은행나무 한 그루당 평균 약 108만 원이 소요됐다.

나무는 대전, 대구, 울산 ,서울 순서로 많이 제거됐으며, 일부 지자체는 은행나무를 다른 곳에 옮겨 심었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폐기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가로수의 약 13%를 차지하는 은행나무에 대해 ‘불편하니까 베어버리자’라는 단순한 방법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보다는, 가로수들을 보호하고 함께 상생할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가로수 길에서는 SBI저축은행이 실시하는 암은행나무들을 위한 사회공헌 캠페인 ‘은행저축프로젝트’가 열렸다.

이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가로수의 수종을 변경하기로 해, 기존의 은행나무를 베어내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계획된 캠페인으로, 민원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가로수 종은 변경하되 기존의 은행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옮겨심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 이었다.

이에 따라 지역의 패션디자이너, 설치예술가 등이 참여해 기존의 은행나무를 장식하고 디자인해 주민들에게 은행나무가 다정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으며, 변신한 은행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면 100원씩 기부되어 나무를 옮겨 심는데 필요한 자금을 모은 방식으로 진행 됐다.

은행저축프로젝트 관계자는 “어릴적 은행나무 냄새를 맡으며 거리에서 뛰어 놀았던 과거로 돌아가서 도심 속에 나무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은행나무 암나무의 사연에 공감하고 교감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문화관광 대학원 강신겸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나가노의 오부세小布施라는 작은 마을은 ‘건물 내부는 각자의 것이지만, 외부는 우리 모두의 것’이란 원칙으로 30년을 가꾸었다. 아름다운 경관은 원칙을 가지고 오랜 세월 가꿔야 한다. 당장 개발에 조급해 100년 숲을 무참히 잘라 내거나, 시멘트를 덕지덕지 발라 남루하게 만들면, 관광도 마을도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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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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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18-11-10 12:56:39
성상의 가로수를 보존해라
은행나무 이식이나 제거하지 말고 보존하라.
불편을 감수하고, 또 개선할 연구를 해야지 수십년 키워놓으면 없애자는 사람들 머리에 머가 들어있는지...십수년전 토끼들의 터널을 이룬 가로수 모조리 베어 내버렸잖소!
장성의 근시안은 알아줄만 해!
담양의 가로수길을 본받아라! ㅉㅉ
이대로.성산
2018-10-27 11:28:27
나의노래.문정선
원님골 인물이없다 50년이 된노란은행나무을 없애자는 추진하신분들 발전협의회.번영회장임원님.자치위원장 성산을 축제할수있는 자연경관 공원화조성 음식먹거리축제을 할수있도록장성군과 협의하여 낙후된 성산을살려 주세요? 은행나무 꼭처형하지마시길 장성군공직자님간절히 청원합니다?집필하신 기현서 기자님감사합니다/
성산
2018-10-25 21:27:41
은행나무를 살려주세요
성산을 아름다운 은행나무거리로 만들어주세요 상가도 살고 주민도 살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세요
전체기사의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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