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시티 조성, 어디까지 왔나?
옐로우 시티 조성, 어디까지 왔나?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8.09.10 10:48
  • 호수 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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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부터 이어진 프로젝트, 꽃동산에서 시작해 국가정원 지정까지 도전
기반 공사 완성률 50%넘어, 지역 문화·관광인재 양성위한 교육 시급

지난 2015년 7월, 당시 장성군 농업기술센터 박언정 실용화 개발 담당(현재 옐로우시티 프로젝트 팀장)이 장성군 의회에서 ‘옐로우시티’에 관한 단독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박팀장은 옐로우시티 사업에 대해 “첫 번째 목표는 ‘옐로우시티 이미지로 도시를 홍보해 관광객을 유치, 두 번째 목표는 ‘옐로우시티 특화상품을 개발해 수익성 늘리기, 세 번째 목표는 지역의 옐로우푸드(노란 토마토, 호박, 쌀, 한우)등을 개발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라고 설명했다.

▲ 장성군이 옐로우시티에 걸맞은 대표음식을 발굴해 지역 특화 음식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2016. 장성대표음식개발 시식 및 품평회’를 열었다.

<그 많던 사업들, 다 어디로?>
집을 짓기 위해서는 설계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전에 더 먼저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이 집에 담고 싶은 가치나 의미를 가족이 모두 고민하고, 서로 이해하며 이야기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동의를 구하는 것이다.

장성군이 실시하고 있는 옐로우시티사업 역시 마찬가지다.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 이 사업은 어떤 목표와 비젼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을 앞으로 어떻게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플랜이 있음은 물론, 주민들에게 이러한 사업을 알리고 동의와 이해 또는 의견 조율과 설득의 과정을 통해 주민들과 군이 힘을 한데 모을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의 숙지 과정이 끝난뒤 기반조성 사업격인 토목공사들이 시작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장성군은 그렇지 못했다.

일단 사업은 꽃심기로 시작했고, 노란색에 끼워맞춰진 ‘황룡강’과 ‘오방색’, ‘옐로우’와 ‘반고흐’등은 노란색과 황금색 사이에서 편한 대로 흩어지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수많은 사업들이 각각의 부서에 시작됐으나 특별한 성과가 없이 사라졌다.

단적인 예로 군청 직원들이 옐로우시티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는 ‘희망프로젝트단’, 관광컨텐츠 개발을 위해 만들었던 ‘설화발굴사업’, 황룡강환경 조성을 위한 ‘감성디자인단’, 황룡강의 랜드마크를 위한 ‘황룡강 전망대’, 옐로우 푸드를 만들기 위한 ‘장성군 대표음식개발’, 인근지역 대학과 합작으로 개발한 ‘옐로우 빵’, 그리고 옐로우시티와 연결시키기에는 연관성이 부족했으나 그 목적이 같았고, 수익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을 만 했던 ‘옐로우 가든 시티(잔디)’사업 등 다양한 방면의 여러 가지 사업들이었다.

목적이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에 있다고 말하며 실시했던 사업들이고 희망프로젝트단의 경우에는 아이디어가 1등으로 채택된 공무원들이 포상으로 해외연수까지 다녀왔지만, 정작 그 아이디어를 적용시킨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옐로우시티의 수익사업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옐로우 빵’은 1년에 한두 번 어렵게 볼 수 있는 특산품이 되었고, 지역의 대표음식개발 사업은 이를 위해 강사를 초빙하고, 지역 식당들과 함께 레시피를 공유했으나 특별한 결과물이 없이 사라졌다.

각각의 사업에 예산을 들였지만 이렇다 할만 한 결과가 없고, 심지어는 낭비라고 평가받는 사업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유 역시, 일의 순서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 장성군 옐로우 프로젝트 팀이 만든 2018 노란꽃 잔치 홈페이지

<토목공사로 이뤄낸 옐로우시티, 행사때만 옐로우시티 인가?>
장성군이 옐로우시티를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실시했던 1단계 사업, 즉 토목공사로 대변되는 출렁다리, 수변길, 황룡강 인도교 등은 장성군이 옐로우시티 플랜을 만들면서 가장 예산을 많이 투자한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이 예산을 들여 조형물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옐로우시티는 빈센트의 봄 행사기간과 노란꽃 잔치 행사기간에만 찾는 곳이 되었다.

인터넷 한 포털사이트에 ‘장성 옐로우시티’를 검색해 최근 약 200개의 블로그를 확인해본 결과, 군에서 홍보를 위해 작성한 내용들을 포함해도 황룡의 모형이나 옐로우시티 로고, 혹은 옐로우시티를 상징하는 조형물들을 소개한 블로그는 10건이 되지 않았다.

반대로 노란꽃축제기간에 황룡강을 찾은 주민들이 작성한 블로그는 약 20건, 빈센트의 봄 행사와 관련한 블로그는 약 20건 이었으며, 이밖에도 홍길동축제, 백양사, 평림댐에 관련된 블로그들이 각 5건 미만으로 작성되어 있었다.

이것은 평소에는 관광객들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다가 노란꽃 잔치나 빈센트의 봄 행사때가 되면 관광객이 몰려온다는 사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로, 축제 때 약 1백만명의 인파가 몰려들었으나 그 이후에 관광사업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축제나 행사기간에만 옐로우시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히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자, ‘관광’과 ‘홍보’라는 옐로우시티 1단계 목표에 맞춰 기반사업을 조성했으나 축제 때 이외에는 이러한 기반시설들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시대가 변했고, 그 중심에 스마트 폰이 있어 이제는 어디서나 사진을 찍을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장성에 설치된 조형물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하며 디자인 적으로 훌륭하고 보기 좋은 조형물은 국내외적으로도 많고 검색 몇 번으로 금방 찾을 수 있다.

때문에 더 이상 조형물을 세우는 관광사업, 홍보사업이 아니라 그 안에 콘텐츠를 채우고, 옐로우시티 장성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

한편, 블로그들을 분석한 결과 축제와 행사 이외에 가장 많이 소개된 지역은 장성호 수변길(21건)로 최근 들어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의 관광지다.

더욱 재미있는 사실은 장성호 수변길이 트래킹 길과 출렁다리와 연결이 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마다 출렁다리의 사진보다는 트래킹 길과 수변길의 풍광 사진을 더 많이 게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변길의 경우에는 조용하고 깨끗한 장성호의 경관을 보는 길이기에 데크 이외에는 특별한 장치나 조형물이 없다.

<2차 상품 개발의 단계, 어떤 계획 있는지?>
옐로우시티프로젝트팀은 "지금까지 옐로우시티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 플랜이었던 홍보를 위한 시설물 기반공사가 이어졌다면, 이제부터는 초기와 중기 사업을 함께 생각할 때”라면서 “관광 상품 개발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축령산 관광과 황룡강 국가정원 지정이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기사업은 관광 상품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실제적인 기념품, 특산품등의 상품 개발이지, 언제쯤 될지 기약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 국가정원 지정이나 관광루트 개발이 아니다.

지금은 지역을 알릴 수 있는 특산품이나 기념품 등을 어떻게 만들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는 어떻게 독려해야 하며, 지금까지 예산을 들여 세운 기반시설을 어떻게 활용해서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게다가 관광객들을 위해 지금껏 조성한 옐로우시티지만, 관광의 콘텐츠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성군은 지난 3일, 장성군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약 700여명의 주민들에게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여전히 출렁다리, 주택단지 조성, 국립심혈관 센터 등의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어 ‘민선 7기에도 세부적인 콘텐츠가 없는, 토목공사로 만들어낸 관광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거버넌스도 결국 사람이다>
옐로우시티 프로젝트가 실시되던 초반에 가장 많이 나왔던 이야기는 ‘거버넌스’였다.

당시 군에서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옐로우시티 조성이 더욱 순조롭다’는 식의 보도자료를 거의 매일같이 배포했으며 거버넌스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 주민들은 주변에 물어보거나 검색을 해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당시 군이 말했던 거버넌스는 사실상 주민들을 꽃심기 노동에 동원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거나, 혹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꽃심기 봉사활동에 가까웠고 진정한 거버넌스의 모습으로 보기 힘들었다.

그 단적인 예가 지금은 옐로우시티 사업에 있어 사업 초창기처럼 많은 꽃을 심지 않고 있기 때문에 ‘거버넌스’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꽃심기가 옐로우시티 사업의 전부가 아닐 것이고, 거버넌스가 동원이나 봉사활동이 아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초반보다 더 활발한 거버넌스 체계가 구축되어있어야 하고, 동원이나 봉사활동이 아니라 자발적인 참여의 형태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 옐로우시티 사업은 이렇다 할 만한 거버넌스 형태의 사업이 없고, 그렇다보니 주민들은 옐로우시티 사업에 참여한 것이 없어 이와 관련해 주변에 이야기 할 만한 소재가 없으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주민들의 입소문으로 인한 홍보는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주민들이 홍보를 위해 가장 쉽고 구체적인 방법으로 자주 사용되는 SNS 활용부터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실제 주민들의 이야기가 반영될 수 있는 거버넌스형 콘텐츠가 필요하며, 이 콘텐츠는 전문가의 기술적인 지도와 주민들의 애정으로 만들어져 그 과정과 결과물을 자신의 SNS에 올려 홍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거버넌스 형태가 잘 구축된 한 예로는 통영의 동피랑 마을을 들 수 있다.

벽화 마을로 유명한 이곳에 그려진 그림들은 대부분 전문가 그룹이 초안을 잡고 비 전문가 그룹인 주민들이 작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가지고있는 꿈, 희망, 소소한 인생 이야기 등을 벽화로 그려냈다.

그러자 주민들은 자신의 이야기들을 직접 그리기 까지 한 그림에 애정을 가지기 시작했고, 홍보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입소문을 타고 지금의 동피랑 마을로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어 노출시키는 이미지들이 곧 동피랑 마을의 이미지로 자리잡았으며, 사진이 잘나오거나 재미있게 구경할수 있는 구간들이 생기면서 동피랑 내의 포인트 들로 자리잡게 되어 이러한 구간을 잇는 ‘동피랑 관광루트’가 개발되는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 개천인도교 모습. 황룡의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지만 옐로우시티의 이미지를 들어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이미지 개발 중요해>
또한 ‘동피랑’이라는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벽화마을, 그림, 바다 등으로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로 연결되지만, 장성의 옐로우시티를 생각하면 떠오를만한 이미지가 있을지 의문이다.

때문에 옐로우시티 역시 이와 관련해서 노출되는 이미지가 많아야 하고, 그래서 지역의 관광 포인트로 발전해야 하며, 이러한 포인트들을 관광 루트로 개발하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예를 들면, 장성의 한 경로당 벽을 노란색으로 칠한다거나,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그리는 사업을 실시한다고 가정해보자.

이는 전문가들의 그림에 대한 기술적인 교육이 당연히 필요한 부분이며, 이사업의 실시 목적 또는 진행 방향을 주민들에게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옐로우시티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게 될 것이고 이것은 거버넌스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이어 그림을 그리며 자신들이 직접 참여한 벽화에 애정을 느끼고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간 경로당을 사람들에게 홍보하게 될 것이며, 이 경로당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반복 되면서 자연스럽게 장성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 또는 장성의 관광의 포인트로 이 경로당이 떠오를 것이고, 이런 개인의 이야기를 품은 경로당, 주민센터, 마을 회관, 관공서 등이 많아지면서 장성관광의 포인트라 불릴만한 곳들을 늘려야 옐로우시티 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옐로우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주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고, 이를 위해 봉사활동이나 동원이 아닌 ‘자발적인 거버넌스’형태를 통한 사업의 방향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한 여기에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가야 주민들의 참여가 이루어 질수 있기 때문에 조형물이나 토목 공사가 아닌 ‘우리동네의 스토리’, 혹은 ‘나만의 스토리’가 필요하고 이를 담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것이 축제나 행사때 잠깐 보여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미래다, 예산이 아닌 인력 통한 성장 도모해야>
담양군은 지난 2017년 4월, 지역문화발전을 선도해 나갈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기로 하고 수강생을 모집했다.

이 강좌의 교육과정은 지역문화 예술 교육 기획자 과정(5~6월), 지역문화 축제 기획자 과정 (6~7월), 마을공동체 문화기획자 과정(7~8월)으로 진행했다.
 
교육 내용으로는 문화예술 프로그램 개발, 이론수업, 현장실습을 진행하고, 홍보마케팅 사업계획서 작성법등을 교육해 80%이상 교육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발급한다.

이 양성과정은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문화기획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향후 민간주도의 문화사업을 정착시키고,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문화컨텐츠 생성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축제와 문화예술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으며, 강사진은 수년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개발을 담당했던 황미용 대표강사와 인문학 교수 등 30년간 문화예술 분야의 경험이 풍부한 행정가와 전문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인천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지역의 전통 설화, 명인, 특색 있는 체험 활동 등 그 지역민들이 알고 있는 매력적인 테마를 시민들이 직접 선정해 전문가와 함께 개발하고 운영하는 ‘군·구 테마여행상품 개발·운영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지역만의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하기 위해 공모전을 통해 시민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지난달 8일에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상품화 하기도 했으며, 이밖에도  7개 군·구가 참여해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참신한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시는 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인천관광 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시민들에게서 아이디어를 받아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이 유명한 관광지보다 특색 있는 관광지를 스스로 찾아가고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한다”며 “아직 덜 알려졌지만 관광객들에게 특별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인천 곳곳의 관광 콘텐트를 시민들과 함께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지난 2014년 꽃심기에 나선 기술센터직원들과 남면 녹진마을 주민들

<관광에도 생로병사가 있다>
전남대학교 문화전문 대학원 강신겸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관광은 그런 것이 아니다’16번째 게시물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뜨는 여행지, 지는 여행지! 관광지도 생로병사가 있다. 한때 이름을 날리던 관광지가 이제는 어지러운 간판과 노점상, 차량이 뒤엉킨 삼류 유원지로 전락한곳이 한둘이 아니다. 매년 100만명이 찾던 한 온천여행지였으나 지금은 활력 잃은 모텔과 음식점 몇 군데만 명맥을 유지할 뿐 옛 명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단체 온천관광으로 재미를 보다 새로운 관광패턴의 변화,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또 최신식 건물만 지어놓고 관광객을 만족시킬만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없어 파리를 날리는 전시관도 부지기수다. 시작만 하고 성장하지 못한 곳이다. 세상 살아있는 것은 모두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고, 병든다. 관광지도 똑같다. 끊임없이 새로워지지 않으면, 노력과 돈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금방 외면 받는다. 그래서 관광은 누구나 시작할수 있지만 아무나 성공하기는 어렵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언제까지 황금알을 낳아준다고?’라고 말했다.

강신겸 교수의 말처럼 관광의 트렌드가 변화 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토목공사를 통한 관광의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앞으로는 토목공사를 통해 만들어진 기반시설을 활용해서 관광 상품을 만들고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만한 아이디어를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또 콘텐츠 개발에 힘써야 하며, 이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지역민들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입을 모았다.

장성군이 지난 4년간 옐로우시티를 위해 실시했던 토목사업들 중 대부분의 공사들이 반환점을 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지금부터는 옐로우시티의 2차 목적이었던 상품개발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민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방안과 공모사업, 설명회, 아이디어 제안 등을 활성화 해 이를 통한 실제적인 참여율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나아가 이것이 주민들의 공감을 얻어 꾸준한 사업으로 이어짐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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