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초와 성산초가 더위에 대처하는 자세!
약수초와 성산초가 더위에 대처하는 자세!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07.31 17:06
  • 호수 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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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이때.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교육적인 면은 물론 더위와 즐거움을 한 번에 잡는데 성공한 초등학교의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속 학생들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약수초, ‘생존수영장’ 개장

지난 23일 약수초등학교(교장 김연화) 운동장 한편에 ‘약수초 수영장’이 개장했다.

지름 4.3m, 수심 1.07m의 원형 모양으로 만들어진 ‘약수초 수영장’은 더위에 지쳐가는 아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교사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터라 더 의미가 깊다.

7월을 ‘여름방학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의 달’로 지정하여 전라북도 119안전체험센터 및 상무대수영장 기초 수영체험 학습을 실시한 약수초는, 이것만으로는 학생들의 수상 생존능력을 높이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학생들이 물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고심해왔다.

그러다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학생들의 신나는 물놀이는 물론 수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학생들도 물과 친숙해져 언제 발생할지 모를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약수초 생존 수영장을 개장하게 된 것이다.

수영장을 이용한 6학년 학생은 “처음 봤을 때는 좁아 보였는데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넓고 깊어서 수영하기 좋았고, 친구들과 잠수해서 가위바위보도 하고 개헤엄도 배우고 동전 찾기 시합도 했는데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다”며 “유치원 동생들과 같이 놀기도 했는데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연화 교장은 “수영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이나 순서를 기다리는 학생들 모두 즐거워하고 기대하는 눈빛이어서 교사들도 흐뭇하다”며 “한두 번 밖에 실시하지 못하는 생존수영 및 기초 수영체험을 보완해 학생들이 위급 상황에서 잘 대처할 수 있기를 바라고, 무더운 여름에 학생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수초 생존 수영장은 8월 3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성산초, 여름방학맞이 물총놀이 축제

지난 19일 운동장에서 여름방학맞이 물총놀이 축제를 연 성산초등학교(교장 오광자).

이날 방학식이 끝난 성산초 운동장에선 하늘을 가르는 물줄기와 아이들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불볕더위를 잠시 잊게 했다.

교내 공원과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모여 신나는 물총놀이 한 판을 벌인 것.

이틀 전 물놀이 안전교육을 받던 3학년 학생들의 건의를 학생회를 통해 전달받은 교사들의 협의 하에 물총놀이 축제가 진행되었고, 학생들은 가지고 있던 물총을 서로 빌려주기도 하고 페트병 등으로 직접 만들기도 해 환경보호에까지 신경 쓰는 대견함을 보였다.

5학년 안효현 학생은 “새롭게 전학 온 친구를 비롯해 잘 몰랐던 선·후배들과 모두 함께 어울려서 노는 게 정말 재미있었다”며 “방학식날 물놀이를 하니 공부로 힘들었던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더위를 잊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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