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면 고 모씨 집에 괴한 침입해 폭행 후 휴대폰 빼앗아
황룡면 고 모씨 집에 괴한 침입해 폭행 후 휴대폰 빼앗아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06.18 10:38
  • 호수 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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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차량 300여대, CCTV 50여대 분석..단순 강도 상해 결론’

6일 새벽 12시~1시 경 황룡면 외장산마을 주민 고 모 씨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고 씨를 폭행하고 휴대폰을 빼앗은 직후 지나가던 차를 얻어 타고 광주로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장성경찰서는 피의자 A(41)씨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 씨는 “자다가 무슨 소리엔가 깼는데 30~40대로 보이는 남자가 신발을 신은 채로 방안으로 들어와 욕설을 하면서 다짜고짜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며 “방에 딸린 싱크대로 가서 칼 같은 흉기를 찾기도 해 너무 두려워 저항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고 씨는 “맞으면서도 ‘이러지 마요, 죄짓지 마요’ 애원했고, 만 원만 달라고 해서 줬더니 본인 주머니에 넣었는데, 조금 뒤에 방바닥에 있던 휴대폰을 보고는 돈은 빼서 던지고 전화기만 가지고 나갔다”고 말했다.

피의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경찰은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피의자가 진술해 사건 발생 전후 피의자 동선과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확인했고, 범행 전 고 씨 집 앞에 안경과 라이터를 벗어둔 점, 복면 등 전혀 위장을 하지 않은 점, 사건 발생 하루 뒤 도로가에서 고 씨의 휴대폰이 발견된 점, 폭행하고 휴대폰을 뺏을 당시 선거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점 등 선거와 관련이 없는 단순 강도 상해 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고 씨는 “이런 일을 당할 만큼 원수지고 산 일이 없고, 달라고 한 돈은 빼서 던지고 휴대폰만 가지고 나간 것으로 봐서 마을회관과 부식비 문제로 1인 시위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선거를 앞두고 관련 녹음 내용이 여러 개 들어 있는 휴대전화를 노린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고 씨는 “어깨를 누르면서 얼굴을 때릴 만큼 가까운 거리였지만 술 냄새는 전혀 나지 않았고, 범행 후 나갈 때는 신고하지 말라면서 방의 불을 끄고 나갔고, 한참 뒤 물을 마시려 하자 지켜보고 있었던 듯 ‘움직이지 말라니까’ 하면서 위협까지 했는데, 이런 사람이 술에 취해 그날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믿겠냐”고 여전히 수사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장성경찰서 측은 “차량 300여대, CCTV 50여대 등을 분석해 범인을 특정, 검거했으며 피해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CCTV를 공개하고 수사 과정 등을 설명해드릴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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