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사흘 앞두고 “금품 받았다”선관위 신고
선거 사흘 앞두고 “금품 받았다”선관위 신고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8.06.11 11:09
  • 호수 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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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유두석 군수후보 부인 일행 중 한명에 명함, 현금 받아”
유 후보 측 “그런 사실 없다”장성서에 윤 후보와 보도기자 고발

삼서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가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이번 선거에 출마한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 지지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선관위 김 모 계장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경 A씨와 일행이 선관위를 찾아와 ‘오늘 낮 12시 경 유 후보의 부인과 아들, 그리고 일행들이 식당으로 찾아와 명함과 금품을 줬다’며 명함과 금품을 제출했고, ‘두렵다’며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몸이 좋지 않다’고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돌아갔다”며 “해당 건이 접수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하게 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3시 31분 112를 통해 “이번 선거 관련 유 후보 지지자로부터 돈을 받은 사람이 선관위에 신고하기 위해 가다가 중간에 멈췄다”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와 장성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곧바로 현장 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수사관인 박 모 수사과장은 “일단 선거 관련 금품 살포 사건으로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할 것인지 본인에 확인한 결과 ‘선관위에 자진신고 하겠다’고 해서 선관위에 인계했다”며 “이때 차 안에 있던 금품과 명함도 함께 선관위에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시석 장성군수 후보 측은 “해당 건에 대해 장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금품살포 사실이 적발되자 오히려 유 후보 측은 조작된 사건, 허위사실 유포라며 군민을 우롱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유 후보는 부정한 돈 선거, 혼탁선거를 즉각 중단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9일 토요일 12시 경 유 후보의 배우자와 아들, 수행원 등이 삼서면 소재 모 식당을 찾아와 이중 수행원 중 한 명인 이 모 씨가 식당 주인 모 씨에게 “잘 부탁한다”며 명함 여러 장을 주머니에 넣어주었고, 일행이 가고난 후에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보니 명함 사이에 현금 5만 원 권 4장이 접혀져 있는 것을 발견해 장성경찰서와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자진신고 했다」고 적시했다.

한편 유 후보 측은 금품수수설을 보도한 프레시안 0모 기자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장성경찰서에 고발하고 진상을 가려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선거기간 중에 후보자 주변 사람들은 원래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것이 철칙”이라고 전제하고 “유 후보 배우자와 아들, 강 모 씨를 비롯하여, 일행 중 누구도 금품을 교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유두석 후보 선대본부는 민주당 윤시석 후보에 대해 장성경찰서에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윤시석 후보를 고발했다. 선거 막바지에 미투와 금품수수설까지 두 후보 간의 공방이 계속됨에 따라 선거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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