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멸된 줄 알았던 ‘백양더부살이’ 70년 만에 출현!
절멸된 줄 알았던 ‘백양더부살이’ 70년 만에 출현!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8.05.21 16:11
  • 호수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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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국립공원 백양지역서 신규 자생지 발견

1928년 백양사 지역에서 첫 발견되어 ‘백양’이라는 이름이 앞에 붙은 백양더부살이가 70년 만에 백양사 지역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국립공원백암사무소(소장 강재구)는 멸종위기 야생동물Ⅱ급인 ‘백양더부살이’를 지난 10일 내장산 백암지구 멸종위기 야생동물 조사 과정 중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백양더부살이(Orobanche filicicola Nakai)는 해발 100m 저지대 하천제방 등지에서 서식하는 열당과(科) 초종용속(屬) 식물로,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자생지 면적은 1,100㎡이다.

백양더부살이는 쑥에 기생하는 식물로 1928년 백양사 지역에서 일본 식물학자 나카이에 의해 첫 발견되어 백양더부살이라 이름이 붙여졌다.

그 후 70년간 서식지가 발견되지 않아 절멸된 것으로 인식되다 2003년 내장산국립공원 정읍지역에서 서식지가 재확인되었고, 2012년 환경부 멸종위기종 Ⅱ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백양더부살이는 한반도에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로 제주도와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에서도 자생이 확인되고 있으나, 그 개체수가 적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지 못하고 쑥뿌리에 기생해 영양분을 얻는 생태적 특징 때문에 인공증식에도 어려움이 있다.

공단은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 주변에 경쟁 식물 침입에 의한 일조량 부족 및 인위적 교란에 의한 자생지 면적 감소가 백양더부살이의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의 깊게 관찰할 예정이다.

장석민 자원보전과장은 “백양지역에서 확인된 멸종위기식물인 백양더부살이의 제한된 서식지 보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멸종위기종 발굴을 위한 생태조사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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