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가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격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 9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장성군수의 경우 유두석 후보 48.6%, 윤시석 후보 46.4%로 오차범위(95%,  ± 3.6%)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그 누구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어느 후보든 작은 실수나 실언을 하게 되더라도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지만 변수는 여러 가지여서 두 후보의 내공과 조직의 건전성 등이 승부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탄탄한 조직력을 내세우고 있는 유두석 후보가 14일 예비후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에 뛰어들 경우 남북회담으로 이어진 민주당의 바람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둘째, 두 후보 사이에서 남성과 여성, 50대와 60대 등의 지지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가운데 누가 여론 주도 층을 이끌어낼 수 있냐는 것이다.

셋째,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으로 일부 당원들이 탈당 등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내 팀워크가 얼마나 이루어질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특이점 가운데 하나는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정해놓았으며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는 불과 5%내외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밖에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언제 어떻게 발생하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조직의 시스템이 상황에 따라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한 대처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도 관건이다. 초박빙으로 지지후보가 거의 정해진 선거는 공약이나 이슈가 없이 네거티브 선거가 될 공산이 크고, 부정이나 불법 선거가 되기 쉽다. 따라서 불법 선거로 인한 후유증 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장성군에 가장 시급한 과제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과제, 6.13 지방선거에서 이슈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치와 예산 편성과정에서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예산참여제 실시 그리고 주민복지 등 민생과제 해결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는 답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장성군 거주 만 19세 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전화조사 방법을 사용하였다. 표본 추출은 유선전화와 무선전화(가상번호)를 이용했으며 유효표본은 장성군수의 경우 715명(유선220명, 무선 495명)이었다.

표본오차는 장성군수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3.6%이었으며 조사기간은 2018년 5월 9일~10일까지였으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우리리서치에 의뢰하여 조사되었다.

변동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