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웰빙 시대에 발 맞춰 장성군 농산물의 품질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장성사무소가 지난달 30일 개소한 것.
농관원 장성사무소 개소는 지역 주민의 20년 숙원이었다. 1998년 장성사무소가 담양·장성사무소로 합병된 뒤 지역 농업인과 농업인단체 등은 장성사무소의 문을 다시 열어달라고 꾸준하게 요구해왔다. 농관원 업무를 보려면 담양군을 찾아야 했던 데다 지역 실정에 걸맞은 밀착 서비스를 받는 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웰빙 시대를 맞아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만큼 지역 농산물에 대한 엄격한 품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농관원 장성사무소를 다시 개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실행기관인 농관원은 농산물 전반의 안전성과 품질을 검사 및 관리하는 기관이다. 아울러 친환경 축산물·유기식품의 품질을 관리하고, 지역별로 농업 동향을 분석하고 관련 자료를 생산하는 역할도 맡는다.
농관원 장성사무소 개소로 지역 농식품의 안전 및 품질 관리 서비스의 질을 향상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고령 농업인과 소비자, 농업인들에 대한 맞춤형 농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 자체 노력만으로는 단감, 사과, 배, 토마토, 딸기 등 지역 특산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을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던 터라 농관원 장성사무소 개소는 지역 농업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변용철 장성사무소장은 “지역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사짓고 국민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관원 장성사무소 개소로 지역 농식품의 안전 및 품질을 더욱 확실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라면서 “장성 농식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농관원 장성사무소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