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농협 부녀회 연합회(회장 윤경숙)가 지역의 경로당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노인복지 기금 마련을 위해 족발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20일부터 24일 까지 농협 부녀회 회원 문금자 씨의 자택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약 150벌의 미니족을 구매해 부녀회원들이 직접 씻고, 다듬고, 삶아 판매한 것으로, 약 50명 회원들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담긴 나눔 행사였다.
장소를 제공한 부녀회원 문금자 씨는 “각자의 집에서 솥과 대야는 물론이고, 족발을 삶는데 들어가는 재료가 12가지나 됐는데 그것을 모두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주었다”며 “어르신들의 복지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이기 때문에 다들 기쁜 마음으로 봉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부녀회원들은 “이 족발에 들어가는 재료가 사과, 오가피, 생강, 엄나무, 계피, 참빗살나무, 당귀, 대추 등 좋은 것은 다 들어갔다”며 “족발이 아니라 보약이다. 맛도 있고, 가격도 싸고 무엇보다도 수익금 전액을 각 지역의 경로당에 전달할 계획이기 때문에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약 50여명의 부녀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각 마을과 개인의 인맥을 통한 홍보까지 도맡았을 뿐 아니라, 4일간의 행사 일정에 지치지 않도록 하루 20명씩 봉사활동의 인원을 조절하는 등, 계획적으로 행사를 진행해 주민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부녀회원들은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일하기도 힘들고, 장소가 찾기가 힘들어 구매를 하러 올 사람이 있을까 싶어 걱정도 됐는데, 그래도 판매가 잘되어서 감사하다”며 “이런 일에 함께 봉사해주는 부녀회원들이 있어 든든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농협부녀회가 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