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옛날 옛적에(동아일보 보도)
장성군 옛날 옛적에(동아일보 보도)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8.03.19 15:33
  • 호수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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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1920년대부터 장성군과 관련한 보도를 간추려 ‘옛날 옛적에’라는 제목으로 보도한다. 장성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떤 미담이 있었는지 다시 읽어본다.

장성의 3월에는 화재 사건 많아

모현에서는 아이들 불장난으로 집 세 채가 불타기도

1929년 3월 27일자 북이면 모현리 류백원의 집이 아이들의 불장난으로 불에 탔으며 이웃집인 류00의 집과 변00의 집에 번져 나락 수십 석과 함께 전소되어 2천여원의 손해를 입었다.

1928년 2월 2일자 삼서면 유탕리 김00의 집 변소에 불이나 진화하였다. 그런데 그후로 20호 미만의 동리에 밤마다 불이 나 9차례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주민들은 남녀는 물론 밤낮으로 낫을 들고 불을 지키기 위해 당번을 서고 있으며 삼서농민조합에서 구제책을 강구하고 있다.

1928년 11월 21일자 장성읍 영천리 화원중태랑의 잠실(누에치는 집)에서 새벽 4시경 불이 나 1천원의 손해를 보았다. 집에는 심부름하는 김바우만 있었고, 새벽이라 소방수도 출동하지 못해 잠실이 전소되었다. 화재 원인은 날씨가 차가워 걸인이 잠실에 들어와 불을 피웠다가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모히(필로폰) 중독자 검거

재산가로 속여 처첩을 팔아넘긴 사람도 있어

1931년 3월 10일자 집을 팔아먹은 것은 물론 처자식도 팔아 스스로의 몸을 망치는 자신귀(刺身鬼)가 된 모히(필로폰)중독자가 장성군에 5~60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들을 검거하여 일부는 광주로 보내고 일부는 붙잡아 장성 피병원에 수용하였다.

1928년 3월 20일자 장성군 북상면 용곡리에 본적을 둔 최00은 충북 논산에서 재산가이며 독신이라고 속이고, 송00의 딸을 아내로 맞아 논산 00여관에서 한 달을 함께 산 뒤 고향에 가서 땅을 처분하러 가자며 여자를 데리고 원산으로 갔다. 그곳에서 음식점 주인 이00에게 200원을 받고 여자를 팔았다.

그는 관수동 이00의 집에서 고용살이(식모)하는 이00에게 처는 있으나 자식이 없다며 자식을 낳아주면 재산을 떼어주겠다고 속여 첩으로 들였다. 그리고 110원을 받고 공평동에 사는 허00의 첩으로 팔았다.

1929년 9월 14일자 황룡면 신호리에 이00은 우차에 장작을 싣고 장성읍으로 가던 중 황룡교 위에서 김00의 차녀를 치어 현장에서 즉사하게 하였다. 이00은 현장에서 도주하였으나 경찰에 잡혀 압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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