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제 삶의 힘을 기른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제 삶의 힘을 기른다!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8.03.19 10:24
  • 호수 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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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서 온마을학교 운영진, “지역 사회 만들기의 초석을 다지는 마음”
▲ 삼서온마을 학교 임원진(왼쪽부터 박종림 선영숙, 김정애, 정해영 씨)

삼서 드림빌에 입주한 귀농·귀촌 인들이 ‘온 마을 학교’를 운영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의 정을 더욱 두텁게 하고, 지역의 희망인 아이들을 함께 키우며, 나아가 삼서를 알리고 장성의 인구유입에 한몫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서 온 마을 학교는 공교육의 변화를 갈망하는 다양한 요구가 확산되고 있는 요즘, 지역의 교육문제를 마을 구성원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귀농·귀촌을 한지 평균 6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온 마을 학교의 젊은 운영진들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가정과 마을에서 배우고, 나아가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전라남도의 마을학교 공모사업에 응모했으며, 장성군 에서는 도의 사업비를 받아 운영되는 최초의 마을학교로 선정됐다.

운영위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학교에서 진행된 ‘온 가족이 참여하는 1박2일 캠프’,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음악회’, ‘삼서 온 마을 학교 선포식’등을 열었으며, 최근에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도자기 교실’, ‘필라테스 교실’등을 열어 더욱 많은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가하면, 올 하반기에는 지역의 아이들에게 삼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계획해 ‘역대 이장들에게 듣는 삼서지역의 역사 소개’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운영위원들은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감사하다”며 “최근 열렸던 지역음악회에 삼서청년회가 장학금을 150만원이나 기탁하는 것은 물론, 공연부스를 만드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주민들의 화합과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해, 더욱 힘이 났다”고 전했다.

또한 “장학금으로 전달된 돈이 액수를 떠나, 면민의 날 행사 때 얻어진 수익금이라는 것이 더욱 값지다”며 “지역민들이 모은 돈으로 아이들을 후원해 내리사랑이 실천된 사례로 보여 학생들에게도 모범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 삼서중학교에서 실시한 온가족이 참여하는 1박 2일 캠프

이어 운영위원들은 이러한 사업들의 운영에 있어 “학교와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최근에는 삼서의 마을학교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삼서 초등학교와 삼서중학교 까지 전학문의가 오고 있고, 실제로 전학을 오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해 폐교의 위기에 있던 학교를 지켜내는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

운영위원들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려면 공간도 필요하고, 강사도 요한데 주민들의 재능기부나 장소제공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주민들의 더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삼서 온마을 학교는 지난 15일 장성군 교육지원청에서 장성에 있는 5개의 마을학교들과 첫 모임을 가졌으며, 분기별로 한번씩 모여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서로 돕고 연계할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구상해 보며 더 나은 마을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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