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대표이사 김수공 씨가 장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연락사무소(이개호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원, 지역기자, 지지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 후보는 선언문에서 䶒년부터 4년간 농협장성군지부장을 맡고 직원으로서는 최고위직인 농업경제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농업분야에 40여 년간 몸담은 농촌운동가, 경제전문가로서 고향 장성을 으뜸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인생 마지막 꿈인 만 장성군민 행복 공동체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정책으로는 ▲고려시멘트 폐쇄 또는 이전 추진으로 청정 장성 만들기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 확대 ▲KTX 장성역 정차 추진과 음식 문화거리 조성 ▲갈등과 분열을 치유할 통합 및 화합 장성 건설 등을 들었다.
김 후보는 “군수직이 벼슬이 아니라 머슴으로 알고 군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군수, 개혁 군수, 경제 군수가 되어 장성을 확 바꾸겠다”고 말하며 장성군수 출마 선언을 마무리했다.
고려 폐쇄 논의, 광주 하수종말처리장 “우리가 받을 이유 없다”
이후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농민에게는 생산, 판매, 유통이 모두 중요한데 역대 군수들이 ‘생산만 하면 판매는 책임지겠다’고 약속하지만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유통에 대한 견해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김 후보는 “공판장, 하나로마트, 유통센터를 관장하는 농협중앙회 경제대표를 지냈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지금보다 10%는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RPC 적자 해결을 위한 복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령산 개발과 KTX 정차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정책 중 하나인 기업 유치에 대한 질문과 고려시멘트 관련 질문이 나왔다. 기업 유치는 싼 값에 부지를 제공하고 세금을 감면해주면서 군정을 홍보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고, 구내식당 이용, 외부 전문가 도입으로 지역 주민은 청소 등 허드렛일 종사 등 실제 기업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부분은 그리 크지 않다는 지적에 대한 김 후보의 생각을 묻자 “장성 경제인연합체와 대화할 것이며, 대신 ‘장성에 일할 사람이 없다’는 기업주들의 불만을 고려할 때 협조해줄 군민 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들이 언급하지 않은 ‘고려시멘트 문제’와 관련해서는 “청정장성 방해하는 제1요인이 검은 연기와 미세먼지 내뿜는 고려시멘트로, 기업주와 직접 만나 폐쇄 또는 이전을 위한 대안을 논의할 것이다”고 밝혔다.
1조 2백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광주 하수종말처리시설이 광주지역 부지 선정에 실패해 장성 남면을 대상으로 한 논의가 오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 봐야 할 문제지만, 내가 군수가 된다면 그러한 혐오·환경유해시설을 받을 이유가 없고, 있던 것도 쳐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소통·화합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군수가 되어 선거로 인해 두 개로 갈라진 골을 이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장성군의 수의계약 관행과 언론 길들이기에 관한 질문에는 “관련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그런 관행이 버젓이 이어져왔는지 놀랐다”며 “모든 공사는 입찰이 원칙이며, 계약은 공정하게, 언론은 존중하는 태도로 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