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단비로 ‘산불걱정 일단 덜었다’
반가운 단비로 ‘산불걱정 일단 덜었다’
  • 기현선 기자
  • 승인 2018.03.06 10:01
  • 호수 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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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많은 3~4월, 산불대비 감시와 예방에 철저
가정의 화재 대비, 소화기 사용법 숙지 요망

▲ 지난달 25일 장성읍 상오리에서 불이나 봉분 20여게등 0.1ha의 산림과 대지가 불탔다.

올 들어 건조한 날이 지속돼 가뭄과 산불걱정이 컸던 장성지역에 비가 내려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 작은 산불과 화재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3월과 4월은 특히 화재발생이 많은 기간이어서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나깨나 산불조심>
지난 25일 장성읍 덕진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인근의 봉분 20여개 등 0.1ha규모의 산림이 불에 탔으며, 약 40분 만에 진화됐다. 원인은 농업용 부산물을 소각하는 도중 바람에 의해 불씨가 옮겨진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들어 장성군에서는 건조해진 날씨와 불어오는 바람 탓에, 농업 부산물을 태우던 불이 바람을 타고 쉽게 옮겨 붙는데다, 잘 꺼지지 않아 올해에만 산불이 5차례, 약 0.2ha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에 비해 더욱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어 화재가 전년대비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영농 철을 맞아 농업부산물 태우기를 시작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산에서 100m이내에 지역에서는 농업용 부산물을 태우게 되면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게 되어있으니 산림인접 지역에서 농업용 부산물 소각을 금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인근지역 화순에서 80대 노인이 밭두렁을 태우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농업 부산물 소각시 고령의 주민들이 자칫 옮겨 붙는 불을 혼자서 끄다가 연기에 질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산불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산림의 특성상 나무들이 우거져 우산 형태를 이루고 있다 보니, 일단 불이 시작되면 화재진압이 쉽지 않고 재 발화가 쉬워 피해 규모가 커지는 만큼 화재에 대한 사전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역시 산불 예방 방법에 대해 “산림과 인접한 논과 밭에 함부로 불을 피우지 않아야 한다”며 “이것은 산불화재의 주요 원인인 등산객의 실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화기취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산불예방을 위해 각 마을에 불조심 관련 플래카드를 개제 하고, 마을방송을 하는 등 산림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가정 내의 화재 조심>
가정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지역의 특성상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고 가옥의 형태가 현대적이지 않은데다 난방기구사용으로 인해 늘 화재의 위험에 놓여있다. 때문에 각 지역의 의용소방대와 소방서가 함께 나서 소화기를 무료로 각 가정에 전달하며 사용법을 홍보하고 있으나, 고령의 주민들은 소화기의 사용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군은  지난 해 7월, ‘재난취약계층 지원 조례’를 만들어 각종 재난사고 발생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재난예방과 생활안정에 힘쓰고 있다.

담양군은 이 조례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세대에 대해, 전기안전 점검, 가스자동벨브 설치, 전기, 가스, 보일러, 소방 등 재난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노후시설자재 교체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에서는 “의용소방대 대원들과 직접 마을회관에 찾아 가서 소화기 사용법을 교육하고, 소화기 점검도 해드리고 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도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화재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들을 잘 관리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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