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 25일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장성군도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장성IC 거점소독시설 외에 추가로 4곳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총력을 펼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 3개 시·도에서 14건의 고병원성 AI(H5N6)가 발생했는데 전북 2건, 경기 1건을 제외한 11건이 영암(4건), 나주(2건), 강진(2건), 장흥(1건) 등 전남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위 5개 지역에서 40농가 81만2천수 가량이 살처분됐으며, 금액으로는 56억 원에 이른다.
군은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운영 중인 장성IC 거점소독시설 외에 삼서 2곳, 삼계 2곳에 닭·오리 농장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운영하며 ‘AI 철통방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1일 31명의 근무자(공무원 16, 민간인 15)들이 농장진입차량 소독 및 거점소독시설 소독필증 발급 확인 등의 업무를 24시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내 닭·오리 사육 현황은 총 1,141가구 9십2만7천수이며, 축산시설은 도계장 1곳, 부화장 1곳 등 3개소, 영업장(닭·오리 판매업소) 10곳, 가든형 식당 10개소, 닭·오리 거래상 2곳 등이다.
농업기술센터 안진우 축산담당은 “방역체계 1단계인 장성IC 거점소독시설에서는 필증(1차) 발급, GPS 장착 확인, 차량 및 대인 소독 등을, 2단계인 이동통제초소에서는 1차 필증 확인(교부시간 등), 고압세척 소독을 실시하고, 3단계인 농가소독 역시 소독필증 확인, 고압세척 소독 등 24시간 물 샐 틈 없는 방역으로 농가는 물론 지역민들을 안심시키고 청정 장성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