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장성읍 맞춤형복지담당과 장성고 1004들이 뭉쳤다.
장성고등학교는 지난해 학생들의 나눔과 배려,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아(껴서) 무(조건) 나(누기)” 프로젝트를 구상 추진하였다.
희망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은 일주일에 아이스크림 하나 안 먹기, 일주일에 군것질 한번 안하기, 택시 안타고 버스타기, 버스 안타고 걸어가기 등을 실천하여 그때마다 1,000원씩을 저축했다.
절약과 검소를 생활화한 결과 4백여만 원이 모이게 되었고, 이를 가지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지난 8일 장성읍 맞춤형복지담당과 함께 28가정을 방문, 1004활동을 펼쳤다.
추위에 난방연료가 필요한 9명의 어르신들 가정에는 연탄과 난방유를,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3명의 학생들에게는 교복을, 칼바람에 코끝이 시린 어르신들에게는 난방용 커튼과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였다.
명절에도 찾아오는 가족이 없어 항상 쓸쓸해 하셨던 박00 할머니는 “손주 같은 학생들이 나를 찾아주는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큰 선물도 주니 천사가 온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눈가를 적셨다.
그동안 학업에 열중하느라 주위를 살필 여력이 없었던 학생들도 한 목소리로 “이처럼 뜻 깊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 뿌듯하고, 2018년도에 더 열심히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겠다”며 1004 의지를 불태웠다.
이기현 읍장은 “복지대상자의 욕구에 맞춘 후원을 추진하면서 요즘 같이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의 마음과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장성고 1004 프로젝트’가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