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희망을 노래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신년사>희망을 노래하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기은교회 김종인 목사
  • 승인 2018.01.02 10:43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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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은 어느 해보다도 격동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국외적으로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포한 트럼프의 선언이 일파만파를 일으켰으며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를 둘러싼 첨예한 갈등의 도화선에 불을 당겼습니다. 국내적으로는 연말에 발생한 제천의 화재 외에 불거져 나온 이런저런 정치, 경제 문제들이 국민 모두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에서 실망하고 낙심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또 다른 태양이 떠오르고 또 다른 해 즉, 새해가 밝아오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의 경전 미드라쉬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글귀가 나옵니다.

전쟁마다 승리하는 다윗왕이 어느 날 금속 세공인에게 명령합니다. “나를 위한 반지를 만들되 내가 승전했다고 교만하지 않고 패전했다고 절망하지 않도록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반지에 새겨라”

이 말을 들은 세공인은 온갖 지혜를 다 동원했지만 글귀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그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솔로몬이 일러준 글귀가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였습니다.

하는 일이 잘 되어 승승장구할지라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기 때문에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하는 일이 그릇되어 불행이 연속될지라도 이 또한 지나갈 것이기 때문에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윗 왕은 이 반지에 새겨진 글귀를 보고 매우 흡족하여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읊조렸습니다. 역경을 극복하고 한 나라를 반석위에 우뚝 세운 것은 그가 매사에 이 글귀를 가지고 마음을 다스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7년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로 서로 위로하시기 바랍니다. 우울한 과거를 지나가게 놔두고 2018년을 기대하며 맞이하십시오. 성경은 “저희가 평온함을 인하여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저희를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시107:30)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처럼 2018년 새해에 평온한 삶을 누리며 각자의 소원의 항구로 넉넉히 인도되는 희망을 노래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새해를 열며, 기은교회 김종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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