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된 김기숙(북이면), 손영광(장성읍) 씨가 지난달 23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성화 봉송을 무사히 마쳤다.
오전 8시 50분 담양문화회관 집결 뒤 성화 봉송 주자복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관계자들로부터 충분한 설명을 듣고 다른 주자들과 함께 맡은 구간으로 이동했다.
김기숙 씨는 17번 주자로, 담양 추성로와 중파사거리를 지나는 200m를 달리고, 18번 주자인 손영광씨는 김기숙씨와 토치키스(torch kiss, 성화 봉송 등에서 선발주자와 후발주자가 불과 불을 이어받는 것)를 한 후 역시 200미터를 달렸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이 된 김기숙, 손영광 씨는 각각 지적·청각 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장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종인) 직업적응훈련반 이용자들이다.
장애인복지관이 KT IT 서포터즈와 함께 진행하는 ‘스마트폰 교육’ 과정 중 나들이 프로그램을 실시하다 성화봉송 주자 신청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신청한 결과 이용자 2명이 주자로 선정되었다.
김종인 관장은 “KT IT 서포터즈에서 성화 봉송 당일에도 직접 찾아와 주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격려와 응원까지 함께 해주어 고마운 마음이다”며 “무엇보다 이번 성화 봉송을 계기로 우리 장애인들이 더 다양한 세상으로 나가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찾고, 주변 장애인들에게도 스스로를 뛰어넘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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