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추모
한국전쟁 전후 희생된 민간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8회 한국전쟁 장성군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가 순국선열의 날인 지난 17일 군민회관에서 열렸다.
한국전쟁 장성군유족회(회장 변동주)가 주최하고 장성군, 장성경찰서, 광주·전남연합유족회, 장성군안보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추모제에는 유족회 회원들을 비롯해 유두석 군수,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과 김회식 부의장, 윤시석·이준호 도의원, 재향군인회 김춘식 회장이 참석해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초헌관은 변동주 유족회장, 아헌관은 송성자 유족회 수석부회장, 종헌관은 신극희 유족회 감사 등 유족회 임원들이 맡아 각각 헌작하고, 류순자 시인의 추모시 낭송과 참석자 전원이 분향 및 헌화를 하며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변동주 유족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어언 67년이 지났고, 우리 고장 장성은 유난히도 인명피해가 극심하여 민간인만 1만6백여 명이 무참히 희생됐다”고 안타까워하고 “우리 유족들은 물론 기관 사회단체에서 마음을 함께하여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봉행하는 합동추모제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를 드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앞으로는 이처럼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양보하고 포용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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