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소양
리더의 소양
  • 발행인 김병권
  • 승인 2017.11.13 10:22
  • 호수 69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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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는 사람만이 가능한 대화와 소통 그리고 사고를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이를 익히고 배웠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이를 바르게 실천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좋은 책을 꾸준히 읽는 습관은 바른 가치와 인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아를 실현하는 거름이 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일은 상대를 존중하고, 독선과 아집을 벗어나 공동체를 이루는 바탕이 됩니다.

말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격을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최근 국정감사를 보면 국회의원들의 인격과 가치 그리고 수준이 고작 저 정도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인물을 고를 때 외모와 품행(身), 품위 있고 진실한 말(言), 글쓰기(書) 그리고 어떤 상황에 닥쳤을 때 판단력(判)을 보고 결정하였습니다.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리더의 소양으로 10가지를 꼽았습니다. 10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좋은 성격입니다. 좋은 성격에는 정직, 통제(절제), 믿음, 바른 양심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둘째, 영향력입니다. 리더는 어디론가 가고 있으며 자기가 가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설득하여 함께 갑니다. 셋째, 긍정적 태도입니다. 긍정의 힘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넷째, 뛰어난 대인기술입니다. 능력과 재능만으로 사람들이 따르지 않습니다. 훌륭한 리더는 배려하는 마음과 나눔이 익숙한 사람입니다. 다섯째, 리더는 사람들의 재능과 능력을 알아내어 적절한 역할을 줍니다.

여섯째, 좋은 리더는 많은 경험과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일곱째, 자신감이 없는 리더는 사람이 따르지 않습니다. 자신감은 긍정의 힘이며 훌륭한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습니다. 여덟째, 위대한 리더는 극기를 실천합니다. 이기심을 버리고, 자신을 버리는 훈련이 극기입니다. 아홉째, 효과적인 대화를 합니다. 자신의 비전을 남에게 제시하고, 따르게 합니다. 열째, 현재에 안주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가 선출할 공직자는 도지사와 교육감, 군수와 도의원 그리고 군의원입니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후보자가 리더로서 어떤 소양과 능력을 갖고 있는지 모르고 투표를 합니다.

더구나 처음 출마한 후보자는 유권자들이 그 사람의 도덕성과 능력 등 리더의 소양을 알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 군수나 의원에 당선되어 현직에 있는 사람들은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지, 도덕적으로 깨끗한지, 주민들에게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어려서부터 듣고, 말하기를 배웠습니다. 좋은 지도자일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습관이 있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상대방이 자신을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거나 그 사람의 말을 경청할 줄 압니다.

나쁜 지도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보단 자신의 주장이나 말을 앞세웁니다. 선출직 공직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늘 실천해야 할 것은 주민들의 말을 공경하며 듣는 일입니다.

가장 훌륭한 왕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이 신하들에게 버릇처럼 한 말은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如何한가?)였다고 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글도 모르는 백성들에게도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 물어보라고 하였습니다.

리더의 수많은 소양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듣는 일입니다.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말은 적게 하고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듣고, 듣고 또 듣는 일입니다.

자신의 말만 앞세우고 유권자의 말과 주민들의 말은 무시하는 지도자는 지도자의 소양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입니다. 입은 하나이고 귀는 두 개인 것은 한번 말할 때 두 번 귀 기울여 들으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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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2017-11-14 21:22:21
발행인이 되시고 축하드리고
글도 잘쓰시고 놀랬습니다
도의원출마예상자로 떠있데요
이런 좋은 글을 쓴다면 발행인이 더 어울린데
입만둥둥 떠다린다는 정치판에 안끼어 든다면
더 좋은 이미지와 그런 저런 소문도 사라지고

나도군민 2017-11-14 13:43:04
좋은글 감사 합니다
딱한마디로 말해서 진정한언론은 중심이바로서 합니다
글쓴이도 사람인데 어떻게 중앙으로만 갈수있을가요
정말사심없는 언론이라면 장성의 발전이 무엇인지 화합은 어떤것인줄은 알겁니다
어느인터넷신문에 보니 발행인도 정치차여자 명단에 있더라고요
본인의의도 모르지만 장성만의 이익만 생각하세요
언제까지 낙후된장성을 바라볼겁니까
답답하지요
장성의 언론의 현주소을 바라보십시요

군민 2017-11-13 22:27:34
소양이란 단어는 쉽게 말할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
복지찾은나라치고 참 복지없고 ,민주찾은나라치고 참 민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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