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즈오 이시구로 저. 민음사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영국의 저명한 저택 '달링턴 홀'의 집사로 평생을 보낸 스티븐스가 새로운 주인의 호의로 6일간의 생애 첫 여행을 떠난다. 젊은 날 사랑했으나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던 켄턴 양이 보내온 편지를 곱씹어 읽으며 그녀를 찾아 나선다.
스티븐스는 가족과 사랑마저 포기한 채 맹목에 가까운 충직함으로 달링턴 경을 섬기고, 달링턴 홀을 지켜온 과거를 회상한다. 하지만 달링턴 경이 나치 지지자였다는 진실이 밝혀지자 꼿꼿이 지켜온 '위대한 집사'로서의 신념과 신뢰는 허망하게 무너져 내린다.
스티븐스는 인생의 황혼기가 되어서야 지나가 버린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깨닫는데…, 스티븐스의 가족과 연인, 그리고 30여 년간 모셔온 옛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우리 삶의 가치를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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