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안 악취’의 비밀을 벗기다
‘두리안 악취’의 비밀을 벗기다
  • 장성고등학교 저널리즘 과학부 김민석 기자
  • 승인 2017.11.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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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두리안’이라는 과일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를 맡아본 적 있는가? ‘두리안 악취’의 비밀이 벗겨졌다.

두리안은 ‘천국의 과일’이라고 불리지만, 그 맛을 보기 위해선 엄청난 악취를 참아야만 한다. 그런데 이 악취의 비밀이 최근 싱가포르 연구진들에 의해서 밝혀졌다. 싱가포르 국립암센터의 연구진들은 두리안의 유전체를 분석해 유전자 지도를 만들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에 발표했다.

이들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두리안에서 '휘발성 유황 화합물'로 불리는 냄새 화합물을 조절하는 유전자인 '메티오닌 감마 라이에스(MGL)'가 4개나 있어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다른 식물은 대개 MGL을 1∼2개 정도 갖고 있지만 두리안은 4개나 가지고 있다. 이 유전자가 휘발성 유황 화합물 생산을 늘리고 이 때문에 독특한 냄새가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연구를 돕기 위해 익명의 두리안 애호가들이 50만 달러를 지원했다. 연구진은 연구결과를 국립공원위원회에 기증했으며, 후에 가뭄 저항성을 가진 두리안 품종이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저당도 두리안 품종이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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