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어르신께 편지도 쓰고 선물도 보내고..
홀로 사는 어르신께 편지도 쓰고 선물도 보내고..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7.10.10 10:02
  • 호수 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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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서중 독서토론 동아리 ‘잔디글마루’ 화제

삼서중학교(교장 이현희)의 사제동행독서토론동아리 ‘잔디글마루’는 지난 6월부터 삼서면에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들께 편지를 한 달에 한번 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활동은 지역독거노인 중 복지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학교와 지자체, 우체국이 뜻을 모아 아름다운 동행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하는 ‘효사랑 편지쓰기’ 사업이다.

독서토론 동아리 회원 12명은 월 1회 1:1로 연계되어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 편지를 쓰거나 소박한 선물을 보내는 등 ‘효와 배려, 소통의 인성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건강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편지를 쓰기도 하고, 홍삼 젤리나 사탕 등 소소한 정성을 담은 선물을 택배로 보내는 등 동아리 회원들은 마음을 담아 이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몇 몇 어르신들은 ‘사랑하는 손주, **에게’ 라고 삐뚤삐뚤 적은 글씨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답장을 보내주기도 하고, 직접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을 격려하는 등 편지쓰기에 동참하는 동아리 회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

지난 20일 추석을 앞두고 두 번째 답장을 받은 1학년 윤효경 학생은 “할머니가 직접 답장을 써 주실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정성들여 쓰신 할머니의 편지와 격려의 말을 듣고 이 활동에 참여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면 그 소회를 밝혔다.

직접 찾아와 이현준 학생을 격려하신 김재수 할아버님은 “자식들은 모두 외지로 나가 가정을 꾸리고 살고 나는 혼자 살고 있어 낮에는 주로 향교에 나가 시간을 보내는데, 집에 와 보니 낯선 이름의 편지가 배달되어 왔기에 너무 궁금해서 찾아와봤다”며 편지를 보낸 학생과 이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에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잔디글마루’의 편지쓰기 활동은 올해 말에 끝이 나지만 학생들은 개인적으로도 할머니의 안부를 챙기는 편지쓰기를 계속 하기를 소망하고 있으며, 삼서중에서는 학교 축제에도 어르신들을 초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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