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암(望菴) 변이중(邊以中)(1546~1611)선생을 기리는 추향제가 지난 9일 100여명의 유림과 문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암서원(이사장 변온섭)에서 열렸다.
이날 초헌관(初獻官)은 안종일 백범문화재단 이사장이 맡았고, 아헌관(亞獻官)은 전 성균관유도회 광주광역시본부 이원송 회장이, 종헌관(終獻官)은 문영수 장성향교 전교가 맡았다.
조선시대 문신으로 임진왜란 때 화차를 발명하여 우리나라의 전력을 증강시켰던 인물인 망암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추향제는 매년 음력 8월 20일에 열린다.
장안리에 위치한 전남도 기념물 제54호인 봉암서원은 망암 변이중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1679년(숙종 23)에 창건,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의해 철거된 후 1984년 새로 복원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향교 유림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공자 등 성현들을 모시기 위한 추향대제가 장성향교(전교 문영수)에서 엄숙한 분위기 속에 봉행됐다.
이날은 장성군의회 김재완 의장, 김영권 부군수를 비롯해 지역 학생과 유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은 김영권 부군수, 아헌관은 김상윤 장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종헌관은 임명택 농협군지부장이 각각 맡아 제례를 올렸다.
석전대제는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으로, 장성향교에 문묘 봉향한 공자 등 25위의 학덕을 기리고 인의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향교에서 봉행되고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유교문화이념을 수용하기 위해 중앙의 성균관과 연계해 지방수령의 책임 하에 운영된 교육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