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산 편백 산소 축제, 10주년 맞아
축령산 편백 산소 축제, 10주년 맞아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9.05 15:35
  • 호수 6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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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체험·행사로 관광객 유혹

전국 최대 편백나무 조림지 축령산에서 열리는 ‘장성 축령산 편백 산소 축제’가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요로워진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관광객을 유혹할 예정이다.

다음달 16, 17일 이틀간 서삼면 모암리 축령산 편백나무 조림지 일원에서 ‘제10회 장성 축령산 편백 산소축제’(이하 산소 축제)가 열린다.

16일 축제 첫날은 개막식 없이 오전 9시에 전시·체험·판매 부스 오픈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한춤, 오카리나, 색소폰 등 지역민 동호회 공연, 전남일보와 함께하는 녹색음악회(박강성, 추가열)도 열린다.

17일에는 관광객과 함께하는 숲속 레크레이션, 성악·풀피리·물방울 아트 등 사랑을 노래하는 남자들 공연, 축령산 산소음악회(전유나, 심신, 마로니에, 양혜승 등)가 이어진 뒤 5시에 폐회할 예정이다.

축령산은 수령 50년 안팎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250만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침향’ ‘가을로’ ‘쌍화점’과 ‘왕초’ ‘태왕사신기’ ‘전선에서 온 편지’ 등 여러 편의 드라마가 제작될 만큼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편백나무는 소나무의 4.5배가 넘는 피톤치드를 함유하고 있어 삼림욕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피톤치드가 대표적인 항균물질이면서 스트레스·우울증 해소 효과도 탁월해 축령산은 ‘치유의 숲’, ‘힐링 숲’으로 불린다.

축령산은 고 춘원 임종국(林種國 1915~1987)이 한국전쟁 이후 황폐해진 땅에 21년 동안 나무를 심고 가꾼 덕에 지금에 이르렀고, 1987년 타계 후 고향인 전북 순창에 안장되었다가 2005년 자식과도 같은 축령산으로 돌아왔다.

이후 2008년 임종국 선생의 공적과 축령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서삼면청년회 주최, 장성축령산편백산소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제1회 산소 축제’가 열렸다.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 휴식이 될 ‘산소축제’

애초 관 주도가 아닌 지역민이 주최·주관하는 소규모 지역 축제로 출발한 산소축제는 올해 10회를 맞기까지 여러 문제와 부딪혀 왔다.

주민이 주도하는 축제이다 보니 행사 예산부터 기획·섭외·홍보까지 전 영역을 직접 발로 뛰어 치러야 했고, ‘물’이 아닌 ‘산’을 테마로 한 여름 축제인 탓에 공연장과 체험부스가 위치한 주 행사장에서는 주최 측과 축제 참가자 모두 더위와도 씨름해야 했다.

매년 8월 개최하던 산소축제를 올해는 9월 중순 이후로 늦춘 것도 이런 이유다.

‘산소 축제’라는 이름이 민망할 만큼 일부 참가자들이 축제장까지 차를 타고 와 진행요원과 주차 시비를 벌이기도 하고, ‘축령산 편백 산소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떠들썩한 공연보다는 ‘힐링’과 ‘휴식’에 비중을 두고 축제를 기획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축령산 산소축제를 아끼는 이들은 하나같이 ‘청년회 회원들이 생업도 제쳐두고 축제를 준비하고, 수익 생각하지 않고 이만큼 해 왔다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아 마땅하고 대단한 일이다’고 입을 모은다.

10주년을 맞은 산소축제가 유난했던 무더위에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선물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시, 체험, 레크레이션, 공연, 음악회 등이 열리고, 편백숲은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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