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읍 수산·성산리 일원에 ‘마을형 창조융합사업 단지’가 들어선다.
장성군이 공모한 ‘원님골 도시락(圖市樂) 시간여행’이 국토교통부의 ‘2018년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은 ‘성장촉진 지역’을 대상으로 주민, 지역 전문가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창조융합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1년까지며, 선정된 사업에는 국비가 최대 20억 원까지 지원된다.
‘원님골 도시락 시간여행’ 사업의 핵심은 수산리에 유치한 LH 공공임대 아파트와 연계해 수산·성산리 일원의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상생할 수 있는 상생장터를 조성하는 것이다.
‘원님골 도시락 시간여행’에서 ‘도(圖)’는 수산·성산리를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마을로 만든다는 뜻을 품고 있다.
장성군은 이 마을에 있는 기존 돌담길을 활용해 마을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길, 성산 지역 역사와 문화를 담은 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市)’는 마을 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산 복지회관을 ‘리얼푸드 융합센터’로 리모델링해 군민이 기증한 곤충 표본 3만점을 전시하는 곤충박물관과 애완곤충 체험·판매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반찬사업과 연계한 푸드관 등 주민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락(樂)’은 세대·이웃 간 소통을 통해 행복을 낳는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방문객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황룡강 마실길, 원님골 테마공원, 상생장터, 주차공원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원님골 도시락 시간여행’ 사업이 ▲장소 마케팅 기반 인프라 구축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수산·성산리 자생경제 체계 확립 ▲주민화합 ▲청년창업 격려 ▲관광객 유입 ▲노후 주거공간에 거주하는 주민의 박탈감 해소 ▲6차 산업 확산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군수는 ‘원님골 도시락 시간여행’ 사업이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데 대해 “지역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 공간과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기초적 생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한 뒤 “군민 여가 및 생활복지 향상, 지역 이미지 제고, 방문객 증대 등을 통해 문화·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은 2015년부터 국토교통부가 지원해온 사업으로, 전남에서는 장성을 비롯해 곡성·강진·고흥군 등 4곳이 선정됐다.
국토부가 올해 신규로 공모한 ‘지역개발 연계사업’에는 담양군과 순창군이 연계 계획한 ‘순담 Meta-Circle 프로젝트’와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이 연계 계획한 ‘Re-花(화) 萬事成(만사성) 섬진강여행의 베이스캠프 조성사업’이 선정돼 최대 30억 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