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소득이 2배 이상 늘었어요”
“포도 소득이 2배 이상 늘었어요”
  • 장성군민신문
  • 승인 2017.08.21 11:12
  • 호수 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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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고소득 농업경영 모델 잇단 개발..고령화·인력난 돌파구

군이 인건비 등 농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줄이면서도 소득은 크게 늘릴 수 있는 농업 경영모델을 잇따라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업인들의 농사짓기는 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인건비를 비롯해 농사짓는 데 필요한 경영비가 매년 오르는 탓에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가통계포털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용품 구입비 등을 포함한 농가구입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0.3% 상승했다. 농업노동임금 등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그나마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돼 일손 구하기마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군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편하게 농사를 지으면서도 높은 소득을 거둘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저비용·고소득 경영 모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군은 시설하우스 전기난방 시스템, 기능성 보온 커튼, 스윙식 무인 방제시설, 무동력 레일 운반시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된 클로렐라 농법 등을 포도농장에 적용한 결과 생산비는 33%, 노동시간은 26%가 절감돼 소득이 2.3배 증대되는 포도 경영모델을 개발했다.

지난 17일 새 경영 모델을 적용한 이남국(51)씨의 농장에서 ‘2017 포도 생산비 절감 경영모델 개발사업 연시회’가 열렸다.

군 관계자는 “관내·외 포도 재배 농업인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를 통해 노동력은 적게 투입하면서도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 농업기술을 널리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딸기 경영모델을 개발해 레일시스템, 에너지 절감 기술, 생산성 향상 기술 등을 적용하면서 노동시간 12% 단축, 난방비용 77% 절감, 생산량 20% 증대라는 결실을 거뒀다.

내년엔 양파 재배 기계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유두석 군수는 “포도는 노동력이 생산비 중 50% 정도를 차지하는 과수”라면서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비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새 경영모델을 개발함으로써 포도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농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스마트팜”이라면서 “내년부터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작물을 재배하고 출하 시기와 유통 등을 조절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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