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골치 아픈 불청객 중의 하나가 쌀벌레다. 쌀 바구미라고 불리는 쌀벌레는 기온이 13℃가 되면 활동을 시작하고, 가장 좋아하는 온도는 28~29℃다.
따라서 발생 최성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이다. 덥고 습한 여름이 쌀벌레가 서식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래된 쌀과 새 쌀을 섞어서 보관할 때 쌀벌레가 생기기도 한다.
쌀벌레가 생기면 위생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쌀의 영양소까지 파괴되므로 초기에 손을 쓰는 것이 좋다.
이미 쌀벌레가 생겼다면 다음의 방법으로 퇴치해보자.
▲알코올 – 쌀벌레를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에틸알코올(소독용 에탄올)이나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소주를 솜이나 거즈에 적신 후 접시에 얹어 쌀통에 넣고 밀폐하면 된다. 3일 정도가 지나면 쌀벌레가 죽는다.
▲매운 고추·마늘 – 매운 고추와 통마늘을 쌀과 함께 보관하면 매운 향이 쌀벌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쌀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준다.
▲숯 – 공기정화, 습도조절, 전자파 차단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숯은 쌀벌레 퇴치에도 효과가 있다.
▲방습제 – 김이나 과자 속에 들어있는 방습제를 모았다가 쌀통에 넣어둔다.
▲쌀벌레 퇴치제 – 시중에 쌀벌레 퇴치제가 나와 있다. 냄새로 쌀벌레를 퇴치하는 방식으로, 냄새가 잘 빠져나가지 않게 밀폐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쌀벌레 예방법
▲냉장고 – 쌀벌레는 13℃ 이하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으며, 60℃ 이상에서는 죽는다. 공간이 허락한다면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쌀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페트병 – 큰 생수통이나 페트병을 잘 씻어 말린 후 쌀을 담아 냉장고 또는 직사광선을 피해 비교적 서늘한 곳에 눕혀두면 보관하기도 쉽고 쌀 상태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은행잎 – 잘 말려서 쌀통에 넣으면 은행잎 특유의 냄새로 쌀벌레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