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각정 인근서 등산객에 발견돼
지난 22일 오후 최ㅇㅇ(65, 남, 광주)씨가 축령산에서 실종됐다 다음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장성119안전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가족 및 지인들과 축령산으로 산행을 온 최씨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30~4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일행들이 주변을 찾다 결국 4시경 119에 신고를 했다.
최 씨가 마지막으로 CCTV에 찍힌 시간은 오후 1시 58분경이었다.
이에 장성119안전센터, 담양소방서구조대, 백양사고속도로 구급대, 경찰관 등이 출동해 밤 10시경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야간 수색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해산한 뒤 다음날인 23일 오전 6시부터 다시 수색을 하던 중, 오전 9시 경 축령산 정상 팔각정 인근에서 등산객에 발견됐다.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최 씨가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지 않아 일행들에게 연락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몸이 불편했던 최 씨가 다른 불상사 없이 건강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최 씨 일행 오 모 씨는 “친구를 찾는 데 도움을 주신 119대원, 경찰, 지역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모두 감사드린다”며 “특히 친구를 발견한 뒤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가족에게 연락을 해 주신 등산객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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