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장에 북상면 동현리 출신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 임명
서울고검장에 북상면 동현리 출신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 임명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7.31 10:56
  • 호수 6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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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성품, ‘탁월한 기획 분석력’ 정평

북상면 동현리 출신 조은석(52.사법연수원 19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서울고검장에 임명되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크게 기뻐하고 있다.

지난 27일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간부 36명을 승진·전보하는 내용의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실시한 첫 검찰 고위간부 정기인사인 만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북상면 동현리 출신 조은석 사법연수원 부원장의 서울고검장 임명 소식은 수몰된 고향 북상면을 그리워하는 지역민과 향우들에게 모처럼 큰 위안을 주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 5자리에 사법연수원 19∼20기를 승진 배치하고, 고검장급 보직에 보임되지 않은 19기 검사장들은 일선 지휘 보직에 앉혀 조직 안정을 꾀했다.

조은석 서울고검장 외 고검장급 보직인 법무연수원장에는 김오수(20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황철규(19기) 부산지검장이 각각 임명됐다.

부산고검장은 박정식(20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김호철(20기) 법무부 법무실장이 보임됐다.

사법연수원 부원장에는 검찰총장 직속으로 반부패 수사를 맡았던 김기동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인사 방향에 대해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을 중심으로 검찰의 지휘부를 새롭게 개편해 조직의 기강과 분위기를 새롭게 하고, 검찰개혁 및 부패사범 척결이라는 당면 과제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연수원 동기이자 호남 출신인 조은석 고검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한직으로 밀려났다가 이번 인사에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평소 근성 있고 끈질긴 수사 스타일을 보이는 검찰 내의 ‘특수통’ 중 하나로 뽑힌다.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조 검사장은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과 대검 공판송무과장, 국가수사개혁단 대변인, 2006년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과 2007년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2008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를 거쳐 2009년 대검 대변인 등을 지냈다. 이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대검 형사부장, 청주지검장을 거쳤다.

조 고검장은 매사에 적극적인 성격으로 업무능력과 기획·분석력이 탁월하며 추진력이 강하고 적극적이며 탁월한 리더십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자기절제력이 강하고 합리적인 판단력과 소신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에 대검 대변인을 지내며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 사태, 스폰서 검사 의혹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탁월한 상황 판단과 추진력으로 매끄럽게 일을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서 해양경찰의 구조 부실에 대한 검·경의 합동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부인 심정연 씨(51)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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