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진드기 감염 첫 사망자 발생
전남서 진드기 감염 첫 사망자 발생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7.31 10:47
  • 호수 6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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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때 긴팔 옷 입기 등 각별한 주의 필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60대 여성 환자가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받다 지난 25일 숨져, 진드기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밭일 작업을 하던 이 여성은 발열, 근육통 증세로 해남의 한 병원에서 치료 받던 중 혈소판 감소,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해 24일 광주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고 25일 숨졌다. 혈청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는 올 들어 5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는 70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165명, 전남에서는 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SFTS는 월동을 하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6∼10월에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 0.5% 미만)에 물리면 발생하며, 야외활동이 잦고 면역력이 약한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치사율이 10∼30%로, 조기 인지와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농촌지역 고위험군은 주의가 요구된다.

SFTS에 감염되면 발열, 식욕저하·구역·구토·설사·복통 등 소화기증상, 두통, 근육통, 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증상, 출혈 등이 생긴다. 이와 함께 백혈구와 혈소판이 감소하고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직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SFTS를 예방하려면 풀숲이나 덤불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은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될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완전히 제거하고,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야외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 돗자리 사용, 사용 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기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세탁하기, 샤워‧목욕하기

-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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