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쾌적함을 느끼는 습도 지수는 40%~70%, 이를 벗어나면 불쾌지수도 올라간다. 장마철 습도는 80%에서 90%. 컨디션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옷, 신발, 식기, 욕실 등 집안 곳곳에 높은 습도로 인한 곰팡이 번식의 우려가 있어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시기다.
▲옷&옷장 : 먼저 옷장에는 신문지나 마른 녹차 등을 넣어둔다. 숯을 신문지에 싸서 칸칸마다 넣어두는 것도 효과가 좋다. 신문지의 잉크는 방충효과도 있다.
▲신발&신발장 : 신발마다 신문지를 뭉쳐 넣어두면 습기 제거는 물론 신발 모양도 유지된다. 김이나 과자에 들어있는 방부제를 모아뒀다가 사용해도 좋다. 햇볕에 말리거나 전자렌지에 돌리면 재사용이 가능하다.
▲식기&주방 :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식기는 주기적으로 돌려 항균 시켜 주는 것이 좋다. 조미료 통은 이쑤시개를 넣어두면 습기를 빨아들인다. 쓰지 않는 그릇에 베이킹소다 또는 소금을 담아 주방 곳곳에 놓아둔다. 소금은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돌린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습기를 머금어 딱딱해진 베이킹소다는 묵은 때를 벗겨낼 때 문질러 사용한다.
▲욕실 : 환기가 제일 중요하다. 사용하지 않을 때도 환기팬을 수시로 돌리고, 초를 태워 냄새를 없앤다. 1:10 정도의 비율로 락스와 물을 섞어 2~3일 간격으로 배수구와 변기에 뿌려준다.
▲장마철 냄새나는 빨래 : 마지막 헹굴 때 물에 묽게 탄 염소표백 소독제를 넣으면 곰팡이 냄새가 없어지고 살균 효과도 있다(색이 진한 옷, 화학섬유는 피한다)
▲세탁기 관리는 필수 : 미지근한 물을 세탁기에 채운 후 베이킹소다 2컵에 구연산, 가루세제를 적당히 넣고 10~15분 정도 세탁기를 돌려준다. 끝나고 나면 3~4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보이지 않던 곰팡이나 때가 떠오르면 탈수를 1~2회 정도 해 준다.
▲곰팡이 난 옷 :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일주일 정도 넣어둔 다음 세탁한다.
▲빨 수 없는 침대 매트리스 : 베이킹소다를 골고루 뿌리고 30분 뒤 청소기로 빨아들이면 습기는 물론 세균과 곰팡이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매트리스를 뒤집어 주거나 상하를 바꾸는 것도 좋다.
▲소파 : 천연가죽 소파는 습기와 온도에 따라 물리적인 변형이나 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땀 속의 염분은 가죽 변색의 원인이 되고, 높은 습도는 가죽이 갈라지고 푸석해지게 만든다. 이럴 때는 부드러운 천으로 닦고, 2개월에 한 번 정도 가죽 전용 로션이나 핸드크림으로 코팅을 해주면 좋다. 패브릭 소재의 소파나 카펫은 장마철에 특히 집먼지 진드기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므로 소파 시트 사이, 소파나 카펫 아래에 제습제나 신문지를 넣어둔다.
▲가구 :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수시로 서랍과 문을 활짝 열어 자연 건조하고, 신문지나 계피 주머니를 활용하면 방충·방습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식초를 이용하여 닦아 주거나 알코올과 물을 1:5의 비율로 섞어 분무기로 살짝 뿌려주면 가구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직사광선은 가구 색상을 변색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