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 ‘상인대학’ 입학하다
전통시장 상인들, ‘상인대학’ 입학하다
  • 권진영 기자
  • 승인 2017.07.17 10:40
  • 호수 68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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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장성 황룡시장 1기 상인대학 입학식’ 열려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학생이 됐다.

지난 10일 황룡농협 2층 회의실에서 ‘2017년 장성 황룡시장 1기 상인대학’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는 유두석 군수, 장성군의회 김행운 의원, 김홍립 황룡면장, 황룡농협 김진환 조합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박진희 목포센터장을 비롯, 황룡시장과 북이사거리장 상인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상인대학’의 교육 일정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고 열의를 다졌다.

유두석 군수는 “전통시장이 대형할인마트와 인터넷·홈쇼핑 등에 밀려 침체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 전통시장 상인들이 교육을 충실히 잘 받아서 서비스 마인드도 새로 정립하고 상인들 간에 협력해 예전 화롱장의 명성을 다시 찾자”고 격려했다.

‘상인대학’은 총 20회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며, 임창욱 책임교수 외 17명의 교수진이 ▲조직 갈등관리 ▲마케팅 정신과 차별화 전략 ▲전통시장과 유통 환경 변화 ▲전통시장 고객을 사로잡는 방법 ▲선진시장 성공사례 탐방 ▲전통시장 협동조합과 협업화 ▲경영자의 마인드 변화 등을 강의한다.

정부 지원 정책과 소방안전교육, 2회에 걸친 분임토의도 진행되며, 4달 동안 20회에 걸친 교육 후 졸업식은 10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입학식을 진행한 임창욱 교수는 “장성에서 처음 열리는 상인대학이라 호기심과 관심이 입학생들의 표정에 그대로 나타났고,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하게 경청하는 모습에서 ‘장성 황룡시장 상인대학’이 다른 어느 곳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상설장에 비해 오일장은 연령대가 높은데 오늘 참가자들을 보니 70대 초 중반이 많고, 다른 오일장보다 황룡장 상인들의 연령대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오늘 입학식 분위기만큼은 어느 상인대학 입학식보다 훌륭하고 열정적이었다”고 평했다.

황룡시장 장화경 상인회장은 “어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희망을 가질 수 없고, 나이가 배움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수는 없는 것 아니겠냐”고 강조하고 “우리 상인들이 교육에 성실히 임하고 배운 것을 잘 활용해 한번 온 손님이 다시 찾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의지를 다졌다.

이번 상인대학은 지난 1월 중소기업청 ‘2017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이루어진 것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호남대학교가 교육 전반에 관한 운영을 맡게 된다.

현재 황룡시장은 419개 점포, 97명의 상인들이, 2016년에 현대화 시설을 갖추고 새롭게 개장한 북이사거리장은 57개 점포에 23명의 상인이 입주해 있다.

특히 황룡시장은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청의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돼 총 30억 원(국비 1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현대식 주차 시설 조성이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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