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13시 8분경, 주민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장성119안전센터(센터장 소방교 류광천) 대원들이 동화면 야산에서 날개가 부러진 황조롱이를 구조했다.
A씨는 “20일 전쯤 벌초하러 갔다가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고 어미 새가 물어다주는 먹이에만 의지하고 있는 어린 새를 발견했다”며 “움직이지 못하는 새를 두고 벌초를 할 수는 없어 지켜보다 야생동물에 해를 입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장성119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조된 황조롱이는 순천 야생동물 구조센터로 이송됐으며, 치료 후 구조된 장소에 방생한다.
매 과에 속하는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제323-8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황조롱이가 무사히 구조되어 치료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들은 A씨는 “구조된 새가 천연기념물 황조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며 “치료가 끝나면 발견된 곳으로 보내준다니, 기다리고 있을 어미 새의 품으로 하루 빨리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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